신태용.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이 신태용(55)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면서 “PSSI 공식 SNS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믿을 수 없다”, “다시 암흑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놀라운 뉴스”라며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들어갔다. 조 6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25위로 가장 낮은데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중동의 강호를 제치고 조 3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PSSI는 전날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성인 대표팀 및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 계약 해지를 알린다”면서 “이번 결정은 협회가 대표팀의 성과, 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PSSI는 벌써 후임 감독을 정했다고 밝혔다. 에릭 토히르 회장은 오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새 감독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는 네덜란드계 귀화선수가 많은 대표팀 상황에 맞게 네덜란드 스타 출신인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가 감독으로, 루이스 판할이 기술이사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지난 해 6월 재계약에 합의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갑자기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성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신태용 감독 없이 당신들이 얼마나 멀리 가는지 보자”라며 “신태용은 인도네시아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썼다. 이어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을 50단계 올려놓았고,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도 조 3위인데 경질이라니”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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