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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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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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패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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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시즌 LG 트윈스에게 가장 뼈아픈 것은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게 약했다는 점이었다.
상대전적에서 3승13패로 매우 부진했다. 꼴찌인 키움 히어로즈에 6승10패로 뒤진 부분도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결국 선두 싸움에서 KIA와의 맞대결에서 진 것이 3위로 떨어진 이유중 하나였다.
좋은 분위기에서 KIA와 만났지만 그때마다 패했고 맞대결에서 패한 아쉬움은 팀 분위기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3.5게임차에서 후반기 시작하자 마자 만난 3연전서 내리 3연패한 것이 충격적이었고, 4게임차에서 다시 만난 8월 16일부터의 3연전서 또 3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위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LG는 전반기에 KIA에 3승6패였지만 후반기엔 7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상하게 KIA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찬스에서 터지지 않았고, 리드하던 경기도 막판에 뒤집어졌다.
이제 2025시즌이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LG는 챔피언 트로피를 되찾으려 한다.
LG에겐 KIA와의 첫 만남이 중요하다. 첫 대결에서 지난해와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LG 선수들에게 KIA전이 계속 껄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LG와 KIA의 첫 대결은 개막 2주 뒤인 4월 4 ̄6일 잠실 3연전이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보면 2 ̄4선발이 나서는 순서다.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 2명이 등판한다고 볼 수 있다. 2주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팀이 정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난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다.
LG는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5경기 모두 등판하는 투혼을 불태웠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하고 13승을 거뒀지만 불안했던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 대신 1선발로 요니 치리노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발진을 갖췄고, 약한 불펜을 채우기 위해 KIA 베테랑 셋업맨인 장현식을 4년 52억원 전액 보장으로 FA 영입했다. 또 두산의 강속구 베테랑 김강률과 NC 다이노스에서 나온 베테랑 심창민을 데려왔고, FA 최원태가 떠난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상선수로 왼손 최채흥을 지명해 불펜진 보강에 힘썼다. 타선은 오스틴과 재계약을 하며 주전을 그대로 유지하며 마무리 훈련에서 송찬의 이영빈 김범석 문정빈 등 유망주들의 성장에도 힘썼다.
KIA는 평균자책점 1위였던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했고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 대신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하며 좀 더 나은 타선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장현식을 LG에 뺏겼지만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면서 베테랑 불펜 투수 조상우를 데려오는 과감한 선택을 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KIA와 LG의 첫 대결. 3연전 매진은 당연할 듯. 첫 자존심 대결에서 누가 앞설까. LG로선 결코 놓칠 수 없는 대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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