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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많이 외롭다" '약투 운동' 박승현, 생전 고통 호소→추모 행렬 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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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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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했던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박승현의 형은 "2025년 1월 5일 15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습니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 4일 "오늘은 이두 운동.. 체중이 110kg에서 정체되었다. 먹는 노력을 안 하기 때문.. 열정도 목표도 사라졌다. 많이 외롭다.."는 글을 올린 바 있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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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인 고인은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다.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자신의 약물 오남용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더불어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약투' 운동을 주도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약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던 고인은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정신과에서 주는 약 잘 먹고 있다.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되는 내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 전 재산도 50만 원"이라며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찌고. 내 스스로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35살 먹고 엄마 집에 얹혀살고 있고. 간간이 pt 수업 잡아서 얕은 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보디빌더들이 추모의 댓글을 남겼고, 생전 그의 팬들 유튜브 커뮤니티 등지에서 "너무 갑작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네요...", "그동안 박승현님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는데 이렇게 떠나서 너무 아쉽고 허전하네요", "누구보다 밝아보여서 힘을 얻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박승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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