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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뉴진스, 어도어 활동 진짜 끝났다…'독자 활동 강행' VS '잠정적 중단' 선택 기로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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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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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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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5인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기존 어도어와 함께 예정했던 스케줄을 대부분 소화했다.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새롭게 협의된 스케줄이 없다. 뉴진스 멤버들로선 '딜레마의 시간'이 찾아왔다. 활동을 하자니 뉴진스란 이름을 사용할 수 없고, 활동을 안하자니 활동 중간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 지 가늠조차 어렵다. 만일 활동을 강행한다면 위약금 산정 대상도 그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5인 멤버로선 상당한 법적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한 시상식 스케줄을 끝으로 어도어와 진행하는 스케줄을 대부분 소화했다. 아직 기존 광고 계약 건에 따른 촬영 스케줄 등이 남아있으나, 광고 스케줄을 제외한 스케줄은 모두 털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뉴진스는 어도어를 통해 계약된 스케줄은 모두 어도어 매니저를 비롯한 스태프들의 지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5인 멤버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선언하면서 기존 스케줄 및 광고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다니엘은 "기계약된 스케줄과 광고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약 해지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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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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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 1달 여 이상의 기간 동안 5인 멤버는 일본 듀오 요아소비의 내한 콘서트 게스트 등을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 등에 예정대로 출연했다. 다만, 5인 멤버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파장을 일으켰다. 어도어와 협의하지 않은 독단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것. 이에 어도어는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으로,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앞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출연한 인연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들을 뉴진스가 아닌 5인 멤버의 이름을 부르며 뉴진스의 독단 행보를 응원하는 태도로 눈길을 끌기도. 특히, 5인 멤버는 "셀프 헤어메이크업을 했다, 잘했지?"라고 말하는 등 독단적인 스케줄이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나아가, 민지는 이날 민희진의 캐릭터가 여러 컷 담긴 이른바 '민희진 티셔츠'를 입고 출연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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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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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어도어에서 퇴사한 몇 매니저가 뉴진스의 독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는 아직 없지만 어도어가 아닌 별도의 스태프들을 꾸리고 있다 들었다"고 귀띔했다.

5인 멤버가 어도어와 계약한 기존 스케줄을 대부분 털어냄에 따라 향후 이들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향후 뉴진스가 어떤 활동을 하게 된다면 전속계약 위반 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도어와 입장은 판이한 상황이고, 특히나 아직 법적으로 판단받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5인 멤버의 향후 행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계약위반 사례가 계속 쌓이게 되고 뉴진스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도 높아지게 된다"며 "소송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 뉴진스 멤버들만 위약금 리스크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호주 국적의 하니는 어도어와 계약이 종료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어도어가 발급해준 E-6(예술흥행) 비자로 불과 하루 전인 지난 5일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하니는 어도어와 계약 종료를 주장한다면 현재 불법체류자인 상태로, 비자를 반납하고 한국을 떠나야 한다. 이후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는다 해도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5인 멤버의 완전체 활동 역시 당분간 불가능해진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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