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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임성재, 시즌 개막전 단독 3위…"대활약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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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25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를 앞두고 임성재(28CJ)를 우승 후보 4위로 꼽았다. 이 대회에서 5위 두 번, 8위 한번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데다 지난해 30명만 살아남는 진출하는 페덱스컵 플레이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7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임성재가 더 센트리에서 이런 예상을 뛰어넘은 단독 3위에 올라 올해 대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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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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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6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특급대회’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136만달러(약 20억원)를 받고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 대회 우승자,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사실상 ‘왕중왕전’으로 이번에는 모두 59명이 출전해 컷탈락 없이 진행됐다. 페덱스컵 랭킹 7위인 임성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면 4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최종라운드에서도 완벽한 샷을 선보이며 3위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경기 뒤 “3위로 끝내서 기분 좋다. 시즌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은데 올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4번 홀부터 51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인 임성재는 “이틀 동안 보기를 안 했는데 내가 봐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세이브를 잘했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이어 “9일 개막하는 소니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고 쉬면서 연습도 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올해 더 열심히 해서 투어 3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병훈(35)과 김시우(30·이상 CJ)는 나란히 공동 32위(16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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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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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최종합계 35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 히데키(33·일본)가 차지해 상금 360만달러(약 53억원)를 가져갔다. 35언더파는 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캐머런 스미스(31·호주)가 세운 34언더파다.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한 마쓰야마는 지난해 8월 페덱스컵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투어 11승은 아시아 국적 선수의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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