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5일 방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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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이희준이 최현석의 요리를 먹고 감동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이하 냉부)에는 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희준은 무명시절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고시원 살 때 가장 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신라면 큰사발이었다, 800원으로 하루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라면이 그 당시 소중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먹기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풍이 "라면 CF가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그럼 하겠다, 한국 사람은 라면이 꼭 필요한 것 같다"며 태세 전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이 희망한 요리 주제는 '예술의 경지, 맛보고파'였다. 이희준은 "연극은 두세 달 연습해서 그날 관객 밖에 못 보고 사라지는 거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그 많은 과정을 거쳐 한 사람이 먹으면 사라지는 점에서 (같은 예술 같다)"라고 주제의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첫 대결에서는 최현석과 김풍이 맞붙게 되었다. 이희준의 냉장고에는 대파 장아찌, 각종 채소, 트러플 오일, 돼지 안심 큐브, 자숙 문어 등이 있었다. 이어 이희준은 "비위 상하는 음식, 면 요리, 소화 잘 안되는 요리는 전부 안 좋아한다"라고 말해 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최현석이 준비한 요리는 '넝쿨째 굴러온 서대'였다. 최현석은 "식감과 풍미의 레이어드를 느낄 수 있는 예술적인 요리를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요리가 시작되자 최현석은 빠른 속도로 생선의 껍질을 벗기며 무스를 만들었다. 이어 포 뜬 서대살로 무스를 감싼 뒤 찜기에서 찌기 시작했다. 이어 비린내를 차단하기 위해 특유의 포즈로 소금을 뿌리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임연수 껍질을 싼 김발을 통째로 튀겨내 올린 뒤 패션프루트 소스를 뿌려 2분 30초를 남기고 여유롭게 완성했다.
김풍이 준비한 요리는 '김풍명품'으로, "최현석의 '가자미 미역국'과 에드워드 리의 '떡볶이'를 훔쳐서 요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면을 싫어한다고 말한 이희준의 취향을 고려해 면 대신 순두부로 요리했다. 김풍은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이 선보인 것처럼 미역국을 믹서로 갈아 체로 거르는 방식을 차용했다. 이때 최현석은 1분 스톱 베네핏을 사용하며 김풍을 방해했지만, 김풍은 수전증이 있다며 손을 떨어 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풍 또한 잘게 간 미역국 위에 순두부 떡과 새우살을 올려 급히 요리를 완성했다.
최현석의 음식을 시식한 이희준은 먹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스럽다, 너무 열심히 살다 보니까 밥을 15~20분 넘겨 먹은 적이 없다, 다이어트할 때 아니면 먹기 힘든 재료인데 이렇게 맛있게 될 줄 몰랐다, 너무 다양한 맛이 차례대로 나는 행복한 맛을 느꼈다"라고 맛을 표현했다. 이어 이희준은 김풍의 음식을 시식하더니 옅은 웃음을 띠며 "순두부 떡과 새우가 너무 맛있다, 그러나 미역국만 먹었을 때는 비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는 최현석의 승리였다. 이희준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졌고 레이어드가 있는 음식을 처음 느껴봐서 좋았다"라고 최종 소감을 설명했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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