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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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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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한 이정재가 '고등학교 동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부터 래몽래인 인수과정의 잡음, 마블 영화 출연설까지 세간의 궁금증에 일일이 답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찍은 사진, 친분 과시 아니야
이정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23년 11월 말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한 한식집에서 찍은 사진과 관련해 "한동훈 팬이 찍어 온라인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재는 "두 명이 다 유명인이라서 뉴스화된 게 아닌가 싶다"며 "고등학교 동창이고 밥 한번 먹은 것인데, 사진이 유출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 후 나오는데 식당 측에서 겉절이를 했다고 선물로 줘 감사한 마음에 김치를 들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해 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돌이켰다.
당시 사진을 보면 둘은 한 손에 종이백을 들고 있다.
이정재는 "당시 한동훈 팬이 형성돼 있어서 같이 따라다녔더라. 그 팬이 찍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 기사화된 것"이라며 "우리끼리 친분을 과시하려고 사진을 공개한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런티 편당 13억원? 미국 에이전트가 진행..."관계 중시해달라 당부"
'오징어 게임' 시즌2 회당 개런티가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에 대해 "기회가 되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라며 "시즌2는 글로벌 프로젝트라서 미국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에서 계약을 진행했다"는 말로 소문의 여부는 밝히지 않고 시즌1보다 개런티가 올라간 배경을 설명했다.
CAA는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로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리프,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감독이 소속돼 있다.
그는 "시즌1은 국내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가 계약을 진행했다면 시즌2는 CAA가 했다. 넷플릭스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니까, 유연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정재 사례'로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안 된다, 잘못하면 한국에서 욕을 먹는다, 뭐가 됐건 관계를 가장 중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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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가장 흥행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한국 드라마의 제작비 수준에서 생각해선 안 된다. 한국 배우의 위상이 높아지면 그에 준하는 개런티를 받을 필요도 있다. 다만 이는 프로젝트의 위상이나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글로벌 배우에서, 엔터사 최대 주주로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해 3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들어온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됐으나 이후 경영 방향을 두고 래몽래인 창립자와 갈등을 겪었다.
이정재는 래몽래인 인수 과정에서 창립자와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계약서를 이행하지 않는 상대방 측의 돌발 행동으로 마치 안 좋은 뉴스처럼 나오게 됐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은 법원 판결을 받아서 정상화돼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을 할 생각은 전혀 없고 할 수도 없다"며 "다만 전문 경영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빨리 어떤 작품을 할지 기획, 제작해야 그들도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개발과 연출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꾸준히 해왔던 연기자 생활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CU 합류하나? "미국 에이전트에 물어봐야...아마 아닐 것"
최근 외신에서 나온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합류설에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정재는 "안 그래도 인터뷰 장소에 한 20분 일찍 와서 차에서 기다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뉴스를 봤다. 모르는 내용이라 에이전시에 물어볼 참이다. 근데 아직 못 물어봤다. 아마 아닐 것"이라며 일단 부인했다.
또 '오징어 게임' 시즌3에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출연설도 아니라고 답변했다.
오징어 게임2.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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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K콘텐츠의 대명사가 됐는데, 이러한 작품의 주인공이라 느끼는 책임감이 있냐는 물음에 "더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지금 해외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짜 더 재미있고 더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편수가 너무 줄었기 때문에 잘 될 확률이 줄고 있다"며 "제작 편수를 다시 늘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그래야 제2의 '기생충'과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넷플릭스 #이정재 #오징어 게임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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