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의 재계약이 결렬된 카일 하트. 스포츠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NC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 사진=아이오와 컵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승은 확실해보였던 1선발의 이탈. 하지만 우완 파이어볼러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끝냈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하면서 타자 자리는 채워졌고, 투수 2명은 새 얼굴이다. 우완 라일리 톰슨과 좌완 로건 앨런이 올 시즌 N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에이스'로 에릭 페디의 빈 자리를 채워줬던 카일 하트와는 결별이다. NC는 하트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기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이호준 신임 감독도 취임식에서 "당장 외부 FA 영입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을 최대한 육성하려고 한다. 다만, 하트와 재계약을 하게 되면 그게 저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하트가 NC와의 재계약보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쪽으로 마음이 기울면서, 재계약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하트가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오퍼를 기다려볼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NC도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발 빠르게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고, 그 결과 앨런을 영입했다. 좌완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구상에 따라 앨런이 최종 낙점됐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트는 현재 메이저리그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하트가 최대 18개팀의 관심을 받고있다고도 했고, '디 애슬레틱'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트에게)관심을 표명한 팀들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가 1월 21일 이후 결정되면, 하트를 비롯한 나머지 투수들의 계약이 그때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트의 재계약 결렬 소식을 들은 이호준 감독도 다소 아쉬워했다. 3일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하트는 15승을 예상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긴 했다"면서도 "그래도 NC 국제스카우트팀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실력자들이 보여있는 팀이다. 이번에 새로 계약한 선수도 하트보다 더 좋다고 이야기 한다. 하트 자리에서 15승을 예상했는데, 더 좋다면 20승 예상을 해보겠다"고 농담하며 걸껄 웃었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 역시 서재응 수석코치, 이용훈 투수코치와 새 외국인 투수들의 영상을 보며 어느정도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 의견이 분분했다. 로건을 1선발로 생각하고 영입했었는데, 수석코치님과 투수코치님은 톰슨을 1선발로 생각하더라. 둘 중 한명이 에이스가 돼야하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일리 톰슨. 사진=NC 다이노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투수 전문가인 서재응 수석, 이용훈 코치의 '픽'인 톰슨은 최고 159km, 평균 151~154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형이다. 시카고 컵스 유망주 출신으로 빅리그 경력은 없다. 다만 1996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다. 제구력이 정교하지는 않지만,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다. ABS 존 적응 문제에 대한 변수는 있지만, 일단 구위를 갖췄기 때문에 초반 KBO리그 타자들의 특성 파악만 빠르게 마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투수다.
NC는 아직 3~5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부터 무한 경쟁 체제다. 변수가 많은 전력을 감안했을때 외국인 투수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줘야 팀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올릴 수 있다. 특히 파이어볼러 톰슨의 어깨가 무겁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