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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PL 수준 못 미치는 리그 출신" 망언 폭발 포스테코글루 제대로 당했다, 토트넘 벌써 '10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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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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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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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제 말에 발등을 찍혔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토트넘은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7승3무10패로 개막 20경기 만에 10패를 떠안았다.

경기 전 논란이 된 발언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새 얼굴' 양민혁을 언급했다. 문제는 그의 망언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서 특별한 계획은 없다.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그곳(한국)의 경쟁 수준은 이곳(잉글랜드)에서 직면하게 될 수준과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있다.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구단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 빠르게 정착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응할 기회를 주고 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적응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생 양민혁은 2024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했다. 빼어난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했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유럽 진출도 예약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당초 2025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빠르게 영국으로 넘어갔다. 양민혁은 지난달 16일 출국해 토트넘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며 공식 입단을 준비해 왔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1일 드디어 등록을 마쳤다.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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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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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 역시나 양민혁을 완전 제외했다. '캡틴'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에서 교체로 나선 건 지난달 본머스와의 14라운드(후반 12분에 투입)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2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부상으로 이탈한 3경기를 빼고 17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6도움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지난달 사우샘프턴과의 16라운드 1골-2도움 이후 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28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24/26), 기회 창출 1회, 터치 3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0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소파스코어도 7.0점을 주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완성했다. 뉴캐슬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불과 2분 뒤 앤서니 고든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조엘린톤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됐다. 심판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문자 중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터치라인에서 분노하고 있다. 고든의 득점 전에 조엘린톤의 핸드볼이었기 때문에 득점 인정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확인했다. 조엘린톤의 핸드볼 가능성을 봤다. 하지만 그의 팔이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었으며, 우발적 접촉이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전반 38분 알렉산더 이삭의 추가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이삭은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승패 뒤집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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