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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축구협회장 출마 신문선 "정몽규, 숨지 말고 토론회 나와야…선거운영위가 빨리 추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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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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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신문선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출마 선언 때 후보간 토론회에 응하겠다는 약속 지킬 것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4일 입장문을 낸 뒤 "정몽규 후보는 2024년 12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후보자간 3자 공개 토론 응하겠다. 하지만 그는 디른 후보자들이 공약을 밝혀주면 이에 근거해 토론회를 하겠다는 교묘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허정무 후보가 1월 3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고 그러면서 정몽규 후보가 전제한 조건이 성립됐다. 그러나 정 후보는 공개 토론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어 "정몽규 후보는 국민에게 약속한 토론회에 나서기 바란다. 만약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앞서 정몽규 후보가 출마 선언 회견을 하면서 "후보자간 3자 토론에 응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신 후보는 4일에도 "깜깜이 선거에 불만이 큰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정 후보의 토론회 참가 의사 못 박은 것은 사이다 발언이라는 평가를 했다. 12년간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유일하게 가장 잘한 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출마 회견을 지켜보던 팬들과 국민들은 어떤 공약으로 자신에게 쏠린 비난과 비판에 대해 해명과 변명을 할지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럼에도 정몽규 후보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평생 국민 기만한 행위했다는 비판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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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와 정 후보 외에 또 다른 후보인 허정무 후보(전 국가대표팀 감독)는 이미 후보자간 토론회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후보는 "후보 3명이 동의한 사실에 입각해 규정에 따라 토론 일시를 정하고, 후보간 공평하게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 사회자, 장소, 시간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이를 기초로 각 후보 캠프와 조율하여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여 줄 것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에 요청하는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적이 있다"며 "'신문선 선거캠프' 실무자가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에게 통보한 사실이 있다. 이러한 배경 설명을 하는 것은 정 후보가 '공개 토론회에 응하겠다'라고 이야기한 시점부터 선거운영위원회는 즉시 규정에 따라 장소. 시간, 토론 주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각 캠프에 연락을 하고 진행했어야 했지만 선거운영위원회는 '후보자들중 누구도 공식적으로 토론회를 요청하지 않아서 진행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선거운영위 주장은 전국민들에게 선거운영위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아울러 "지난 3일 '신문선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자 뒤늦게 '후보자의 공식적인 입장 접수'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며 ▲토론 주제 ▲장소 ▲시간대 등을 검토하고 후보자간의 입장을 조율하겠다는 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후보는 정 후보에게 "정 후보가 회장 시절 임명한 대한축구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사회를 통해 뽑은 게 지금의 선거운영위원회 아니냐"며 "이러한 선거운영위가 기본적인 일처리조차 안하고 있는 것은 정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오해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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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는 "어제(3일) '신문선 캠프'가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즉시 토론회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사실에 근거해 정 후보와 허 후보는 적극적인 의견 개진해 줄 것을 희망한다"며 "시간상의 한계를 계산한다면 일시와 장소, 주제에 대해 선거운영위가 후보자들의 공약 중 한 가지, 또는 2가지를 선택하고 이외 안건은 기타 안건으로 선택하는 형식을 통해 토론회 진행하면 어떨까 제안한다"고 했다.

신 후보는 "진행자는 축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 사회자(유튜버 진행자 포함) 중 선택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이라며 "정 후보가 부담스러운 입장의 사회자가 있을 수 있다. 진행자에 대한 거부권 선택할 권리를 각 후보에게 주는 조건, 사회자를 복수 또는 3배수로 선거운영위가 선택한 뒤 각 캠프의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일각이 여삼추 심정으로 서둘러서 토론회를 개최하여 줄 것을 축구팬, 국민들과 함께 촉구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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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정무 후보도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에 여러 문제점을 매번 질의해왔는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지금 사전 투표 혹은 전지훈련에 나가 있는 선수들에 대한 (우편 혹은 부재자) 투표도 어제 불가하다고 통보 받았다"며 "정몽규, 신문선 후보와 공개 토론이라도 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론회가 열릴 경우 허 후보는 정 후보에게 문제점으로 언급하고 싶은 사안에 대해 "선거 관리나 협회 운영도 좋다"며 "어떤 문제라도 국민들, 팬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토론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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