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논란' 이수 감싼 린, 또 긁어부스럼일까.."좋은 먹잇감" [종합]

유튜브 영상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린이 남편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기소유예처분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린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 출연해 이수와 결혼 이후 악플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영상에서 린은 ‘결혼하면서 조금 힘들어졌을 거 같다’라는 질문에 “맞다.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제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냈었다. 그래서 뭔가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며 “그럼 SNS를 하지말라고 하는데 ‘내가 왜’라는 이상한 고집도 있었다. 남편은 항상 온몸으로 이런 것을 맞으며 있으니까 미안해하기도 하고, 불편해 하기도 하고, 그럼 제가 되려 미안해지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린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제가 긁어 부스럼을 하니까”라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던 일화도 떠올렸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쏟아지는 질타와 뭇매는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린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받은 팔찌 선물에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달리자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 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을 달았다”며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 미안하고, 그래도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 잘 하시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댓글에 또 다른 네티즌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설전이 커졌고, 린은 왜곡된 사실을 알린다는 네티즌을 향해 “미치겠네 진짜.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유튜브 영상 캡쳐

린은 ‘긁어 부스럼’이었던 설전을 언급하며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었던 거 같다. 그건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도움 되는 일이 아니었던 거 같다. 지금은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아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린은 남편의 부담과 미안함을 덜어주기 위해, 그리고 경솔했던 설전을 언급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좋은 먹잇감’ 등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다시 한번 ‘긁어 부스럼’이 될지, 이번 기회로 ‘전화위복’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