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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우승+300억! 이게 되네…PSG 러브콜 예사롭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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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은 과연 우승컵과 연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한국 축구대표팀 후배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가 손흥민을 원한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3일(한국시간) "다가오는 6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종료된다. PSG는 손흥민으로 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우 PSG가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의 이적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구단고 선수 모두에게 딱 맞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6월에 이적의 문이 열린다. PSG는 거의 4년 동안 손흥민과 나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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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PSG는 여전히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 주는 영향력 때문에 손흥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약 4년 동안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다.

4년 전 2021년 손흥민은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팔표한 시기와 비슷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PL 무대를 선호했다. 그래서 PSG 이적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32살이다. 지금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충분히 영국을 떠나는 것을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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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992년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측면과 중원에서 활약해 주 포지션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한다.

현 소속팀 토트넘과 인연이 상당히 오래됐다.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뛰고 있다. 10년 전 신입 공격수였던 그는 이제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이 됐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하는 모습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2025년 6월 30일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현재 시즌 진행 중이며 남은 기간 안에 재계약을 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뛸 수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끝나가는 가운데, 이별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이유는 2021년 체결한 계약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숨어 있다.

토트넘은 올해 6월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포함해서 계약했다는 점이 지난해 4월에 드러났다. 구단이 이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물론 구단과 손흥민이 동의해야 옵션이 발동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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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구단 사이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우승컵'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리그, FA컵, 유럽대항전 우승 등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과거 2016-2017 시즌 자국 리그 2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은 우승컵을 힘들 것 같다. 자국 리그에서 19경기 동안 7승 3무 9패 승점 24점으로 승률 37%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반등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 1승 1무 3패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사실상 우승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조차 힘들다.

그래도 토트넘은 카라바오 컵에 참가해 3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 시즌 공식 경기 46% 승률을 기록 중인 모습을 보면 평소처럼 우승컵을 들지 못 할 확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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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PSG로 이적하면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토트넘에서 약 10년 동안 하나도 들지 못 한 우승컵을 PSG에서 1년 안에 3개나 들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 대표팀 후배 이강인이 그것을 증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스페인 발렌시아 CF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 2023-2024 시즌 자국 리그(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자국 리그와 컵 대회를 PSG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PSG는 승승장구 중이다. 리그1에서 1위를 독주 중이며 리그컵 대회도 32강에 진출했다.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25위로 토너먼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국에서 우승에 가까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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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단순히 경기력만 보고 손흥민을 영입할 생각이 아니다. 손흥민의 스타성도 사는 것이다. PSG는 이미또 다른 한국인 스타 이강인이 뛰고 있고, 서울에 대형 플래그샵을 운영하는 등 '한국 마케팅'에도 가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그야말로 손흥민을 데려가면 PSG의 인기가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시장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PSG에게 손흥민 연봉 지급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PSG는 사실상 카타르라는 천연가스 부국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손흥민 원하는 연봉, 토트넘이 생각하는 이적료를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다. 손흥민이 현재 받고 있는 연봉도 180억원에서 250억원, 더 나아가 300억원까지 크게 오를 수 있다. 토트넘에선 재계약하더라도 연봉 동결이 최선인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 선수다. 현재 시즌도 진행 중인 만큼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여러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이 끝나는 6월과 여름 이적시장을 벌써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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