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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승환 측 "반미·미군철수 주장? 구미공연 취소 이후 허위사실 유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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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이승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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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 구미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자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4일 이승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허위사실 유포 관련 공지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이승환의 법적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가 작성했다.

임 변호사는 글을 통해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 공연이 예정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글이 작성된 경우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란에 2024년 12월 23일 작성된 글이 대표적”이라며 “여기에는 이승환씨가 반미와 미군 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판과 논쟁, 토론은 당연히 존중돼야 하는 것”이라며 “공연을 반대하는 분들이 의견을 표하는 것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변호사는 “부디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런 문제가 이후에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관련 자료는 증거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현지 보수 우익단체는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의 콘서트 취소를 주장했다. 콘서트는 그럼에도 전석 매진되는 등 오히려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이승환 측은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100명 원고 모집을 전하며 본격적인 소송에 돌입했다. 억대 손배소 진행과 함께, 오는 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승환의 35주년 콘서트 ‘HEAVEN’은 일부 네티즌의 민원에도 취소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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