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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보내지 않자 자신의 헌신을 보상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대상자가 되는 슈퍼스타들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슈퍼스타들과 함께 손흥민의 미래 역시 주목 받았다.
ESPN에서도 역시 제일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토트넘에서 구단이 가지고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구단의 입장이 비교적 여유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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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ESPN을 비롯한 여러 유력 매체들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다. 영국 유력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1월에도 다시 한 번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ESPN은 새로운 정보를 추가했다. 손흥민 역시 구단의 결정에 불만을 가졌다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특히 내년 여름에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가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정보는 토트넘에서 재계약이 아니라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 조항으로 묶어둘 것이라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던 시점에도 영국 매체를 통해 알려진 적이 있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 11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토트넘은 원래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손흥민과 선수 측 사람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손흥민 측 사람들은 선수에게 제안했던 새로운 계약을 두고 구단에서 갑자기 입장을 바꾸면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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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으로서는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활약상이 다소 아쉽다고 해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다. 주장이자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다. ESPN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클럽에서 그가 한 첫 번째 행동 중 하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하는 것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도 손흥민을 매우 중요한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불만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SPN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인색한 성격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이상하게 소란을 피우지 않는 이상,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고 다음 시즌에 상황을 검토하는 게 논리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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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는 역시나 손흥민의 나이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 연달아 말썽이었던 햄스트링과 그로 인해 떨어진 공격 포인트 생산력으로 인해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읆 맺을 당위성을 찾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ESPN 역시 "손흥민은 7월에 33살이 된다. 손흥민은 속도와 움직임에 의존하는 선수이기에 신체적 수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의 결정을 두고 이미 현지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다는 소식에 "손흥민은 최근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제일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수뇌부는 자신들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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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체 원풋볼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처리한 것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 모두 정말로 놀라워했다. 토트넘이 내린 결정은 구단의 전략적인 비전과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적인 주장을 펼쳤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10년 동안 헌신한 레전드에게 재계약이 아까워서 망설이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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