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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백지수표 줄게, 같이 뛰자"…토트넘 발칵! 뒤집어졌다 "2년 재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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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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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모든 조건을 들어주겠다"는 튀르키예 구단 러브콜까지 나왔다.

그러자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2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손흥민 거취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외로 시장의 반응이 좋다. FA계약은 해당 선수와 그를 데려가려는 구단 입장에선 6개월 장기레이스다.

그런데 레이스가 펼쳐지자마자 손흥민 러브콜이 속속 도착하는 모양새다. 특히 축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에선 손흥민을 어떻게든 데려오겠다는 명문 3개 구단의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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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리고 약 10년이 흘렀다. 20대 소년이 이젠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 됐다. 시간이 흐른 만큼 토트넘과 이별의 시간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오는 6월 30일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즉, 계약상 이번 시즌(2024-2025)이 마지막이다. 만약 남은 기간 안에 재계약을 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뛸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숨어 있었다. 토트넘은 올해 6월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포함해서 계약했다는 점이 지난 4월 드러났다. 구단이 이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물론 구단과 손흥민이 동의해야 옵션이 발동된다는 주장도 있다.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클럽 입장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는 해임에도 새로운 계약 논의가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인색한 성격을 감안할 때, 옵션을 발동한 다음 추후 상황을 검토하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결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시끄럽게 굴지 않는 조건 아래서 그렇다"고 했다. 손흥민이 옵션 행사로 뭔가 강한 메시지를 던지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행사엔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을 것이란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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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행사는 손흥민의 거취에 있어 주요 변수가 틀림 없다. 1월1일 전후로 유럽 굴지의 구단들이 손흥민 거취에 관심을 드러내며 다시 러브콜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손흥민은 1월1일부터 유럽축구시장 보스만 룰 적용을 받고 있다. 이를 아는 유럽시장에선 온갖 이적설이 쏟아졌다. 스페인, 독일 빅클럽 러브콜에 이어 인기 만큼은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3대 명문 구단이 모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이적설도 불거졌다.

클라이맥스는 과거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튀르키예 3번째 명문 구단 베식타시의 러브콜이었다.

튀르키예 매체 '카라르'는 지난 2일(한국시간)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원하는 손흥민의 깜짝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된다. 계약서에 토트넘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아직까지 발동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새해가 사흘이나 지났음에도 아무 움직임을 보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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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해외 클럽들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튀르키예 명문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베식타시가 뒤늦게 '백지수표'를 들고 뛰어든 것이다.

'카라르'는 "베식타시는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선수단을 강화기 위해 잉글랜드로 눈을 돌렸다"라며 "토트넘에서 10년 활약하고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밀어붙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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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이다. 지난해엔 손흥민 절친인 전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임대로 뛰었던 곳이기도 하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베식타시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지금까지 16번 우승했고, 가장 최근에 거둔 리그 우승은 2020-2021시즌이다.

다만 손흥민이 앞서 러브콜을 받은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와 비교하면 위상과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2024-2025시즌에도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리그 1,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반면에 베식타시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기존 스타플레이어도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에 많다. 두 팀엔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여럿 된다. 갈라타사라이엔 빅터 오시멘, 드리스 메르턴스가 있다. 페네르바체엔 에딘 제코가 뛰고 있다.

베식타시는 이를 뒤집기 위해 자금을 총동원할 태세다. 손흥민 영입을 위해 백지 수표를 제공할 의향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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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시의 손흥민 영입전 가세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의 참전이 동기가 됐다.

앞서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지난해 11월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전 첼시 공격수 하킴 지예흐를 없앨 계획이며, 손흥민이 지예흐의의 잠재적 대체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손흥민 이적은 복잡하지만,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단 회장이 스카우트 팀장에게 전권을 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손흥민의 옛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29일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이스탄불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라면서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에 대한 유혹이 손흥민을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페네르바체의 홈구장)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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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명문 3팀이 손흥민을 놓고 장외 전쟁을 하는 셈이다. 튀르키예는 빅리그는 아니지만 UEFA 클럽 랭킹 10위권을 오가는 상황에도 특히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내는 3개 구단은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꾸준히 출전하고 토너먼트 진출도 하는 등 성적이 좋다.

손흥민은 튀르키예 구단 외에도 최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화제가 됐다.

특히 영국 언론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주목했다. 지난달 포럼에서 해리 케인이 가장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더선'은 케인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다며 손흥민이 뮌헨의 유혹에 흔들릴 수 있음을 알렸다. 뮌헨은 지금 연봉 300억원 받는 윙어 3명이 모두 부진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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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되면서 토트넘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란 얘기가 등장했다. 2000년대 초반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미국 국가대표 출신 월드클래스 문지기 케이시 켈러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한다. 거기에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장점들만 모아서 만들어 놓은 선수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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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손흥민이 떠난 다면 슬플 것이다. 그가 스퍼스(토트넘 애칭)에 남기를 기대한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고 팀의 리더로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팬들은 그를 선수로서도 더 많은 존경을 보낼 것이다"리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90min'은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며 "올시즌에도 어려움 겪고 있으나 5골 6도움으로 경기력이 녹슬진 않았다. 일부 빅클럽이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손흥민은 잔류를 생각 중이다. 2년 재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의 2년 재계약 제안을 손흥민이 수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3년 정도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손흥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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