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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23억→15억 연봉 삭감’ 美·日 통산 197승 에이스, 11년 친정팀 떠난 솔직 심경 “괴롭지 않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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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일본국가대표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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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3일 “BS텔레동 TV 프로그램에 요미우리 입단이 확정된 다나카 마사히로가 라쿠텐 퇴단 2일 후에 속마음을 밝힌 인터뷰를 공개했다”라며 오랫동안 활약한 친정팀을 떠난 다나카의 심경을 전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 일본프로야구 통산 248경기(1778이닝) 119승 68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 친정팀 라쿠텐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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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가대표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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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귀 후 매년 10승 도전에 실패한 다나카는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1경기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종료 후 다나카와 라쿠텐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다나카의 지난 시즌 연 봉은 2억6000만엔(약 23억2502만원)이었지만 올해는 라쿠텐과 제대로 연봉 협상을 하지도 못했다. 결국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기간을 제외하고 11년 동안 활약했던 친정팀 라쿠텐을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다나카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에 입단하며 내년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중인 다나카는 200승까지 단 3승만 남았다. 다나카도 200승을 채우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친정팀 라쿠텐을 떠난 것은 올해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요미우리와는 추정 연봉 1년 1억6000만엔(약 1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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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국가대표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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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스포츠는 “다나카는 지난해 11월 26일 미디어를 앞에 두고 퇴단을 발표했다. 도합 11년을 보낸 라쿠텐을 떠나는 결단에 대해 다나카도 심경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괴롭지 않을리가 없다. 힘들지 않을 수가 없다. 드래프트에서 내 이름이 뽑혀 입단하게 된 구단이고, 노무라 감독님께서는 입단 초기부터 프로야구의 기본을 철저히 알려주셨다.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퍼가 올지에 대한 불안은 있었지만 팀을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한 다나카는 현역 커리어 연장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며 “야구를 좋아한다는 본질적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던질 수 없다면 그만둘 수밖에 없지만 나 스스로 아직 던질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선수로서 여전히 경기를 하고 싶고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친정팀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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