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KT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13 / foto0307@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상민(35)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정말 잊지 못할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37경기(30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 10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29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진만 감독은 이상민에 대해 “예년보다 구속이 훨씬 더 좋아졌다. 그동안 최고 구속이 130km 후반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평균 140km 초반을 꾸준히 던진다. 원래 제구는 안정적인 편인데 구속이 향상되면서 타자와의 승부가 한결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삼성 트레이너 출신 이한일 대표가 운영하는 TREX 트레이닝 센터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오가며 올 시즌을 준비 중인 이상민은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어 강화 훈련을 위주로 몸을 만들고 오후에는 야구장에서 캐치볼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상민 150 2024.04.02 / foto0307@osen.co.kr |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초반에 다치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는데 전반기가 끝날 무렵 1군에 와서 시즌 끝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2021년 10월 16일 키움전)와 세이브(2024년 7월 20일 롯데전)를 올렸고 한국시리즈 등판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40.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완성도를 높여 유용하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벤치의 신뢰를 얻으며 역할과 비중이 더 커졌고 접전 상황에서 등판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그는 ‘필승조’라는 표현에 대해 “부족한 게 너무나 많다”고 자신을 낮추며 “정대현 코치님과 강영식 코치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또 “시즌 초반에 재활군에 있을 때 많이 힘들었는데 정현욱 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상민 014 2024.06.21 / foto0307@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월 20일 롯데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한 그는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점수 차가 큰 상황이라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첫 세이브를 달성한 후 (오)승환이 형이 특정 브랜드를 콕 찍어 피자를 사라고 했다”고 밝혔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상민은 “시즌 초반에 부상만 아니었다면 한 번 해볼 만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고 부상 방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의 동계 훈련 파트너는 좌완 베테랑 백정현(38)이다.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인성을 갖춘 백정현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는 이상민은 “항상 고민이 있을 때면 정현이 형에게 털어놓는데 언제나 해답을 주신다. 배울 게 많은 형”이라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4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이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26 / foto0307@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14일 최송이 씨와 결혼하며 가정을 이루게 된 이상민은 “제가 키움에서 방출당했을 때도 제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주 고마운 존재다. 제가 경상도 남자라 표현이 서툴지만 늘 고맙고 사랑한다. 야구 잘해서 호강시켜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흔히 말하는 수치상 목표는 없고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다. 가장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너무나 속상했다. 그 아쉬움을 꼭 설욕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