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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빅클럽 관심 절대 NO! 토트넘과 2년 계약 알아 봐"…'이게 현실인가' 독일 매체 냉혹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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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현지에서 손흥민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나왔다.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대신 토트넘 홋스퍼에서 2년 정도 더 뛸 거라는 예상이다.

독일 매체 90min은 2일(한국시간)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들이 많다. 수많은 톱스타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많은 선수들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우리는 이들의 미래를 감히 예측해봤다"라며 스타 선수들의 미래를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선수 목록에 손흥민이 포함돼 있었다. 7번째로 손흥민을 소개한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제 그의 시대가 10년 만에 막을 내릴 수 있다"며 "사실 토트넘 캡틴은 계속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토트넘은 특별히 성공적이지 못했다. 바이엘 레버쿠젠, 함부르크 SV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득점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손흥민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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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해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7월부터는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되면서 여름 입단을 전제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게도 무기가 있다. 바로 1년 연장 옵션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계약에 1년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 이 옵션은 손흥민이 최소 2026년 여름까지 팀에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조항이다.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만 하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중 보도했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계속 남아 커리어를 이어갈 거라고 전망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뛸 거라고 100% 자신한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내부적인 의심은 없다"라며 "그는 다음 시즌 선수단의 핵심으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그의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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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해당 옵션을 활성화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톱 플레이어인 손흥민에 대해 말할 게 있다. 내가 알기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 모든 웹사이트, 예를 들어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손흥민의 계약을 확인해보면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2025-2026시즌까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시켰고,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바로 토트넘의 아이디어고, 계획이다. 과정이 이미 시작됐으므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긴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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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 새 계약의 핵심은 주장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약 논의)시간이 부족한 것은 해소 가능하다"면서 "32살의 손흥민은 장기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길 희망한다. 다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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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움직임은 없다. 토트넘 측에서도, 손흥민 측에서도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빅클럽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의 주요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영입이 조건이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르로이 사네,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검증된 실력을 갖춘 데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어 레알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고 손흥민을 데려올 심산"이라며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6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3강 지위를 구축한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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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보석 중 하나인 손흥민과 다시 만나기를 원한다"고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전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영국 더선은 과거 토트넘에서 환상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며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지난해 11월엔 프랑스 최강 PSG, 지난달엔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팀 맨유와도 연결됐다. 여기에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함께 전통 명가로 불리는 AC밀란까지 손흥민 영입에 대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플라네타 밀란은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을까? 장단점은 거의 균형이 잡혀 있다. 몇 가지 유리한 요소가 있다. 2025년 7월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는 단점이다. 하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주고도 우승컵을 주지 못한 클럽을 떠나 분위기를 바꾸기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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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수히 많은 빅클럽 이적설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90min의 주장이다.

매체는 "한 클럽이든 다른 클럽이든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겠지만 유럽 최상위 팀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다. 토트넘과 32세의 손흥민은 모두 지금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빅클럽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끌 만한 선수가 아니며, 결국 토트넘에서 더 뛰게 될 거라는 얘기다.

냉정하게 보면 사실에 가까운 주장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경기력에 큰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나이도 올해 생일이 지나면 33세가 된다. 공격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또 나이에 비해 주급이 너무 높아 FA로 영입하더라도 빅클럽이 품기에는 메리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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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이가 많아도 빅클럽에서 뛰기 위해서는 최전방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과거 첼시, AC밀란에서 활약하다 미국 LAFC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그 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기 전까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굵직한 클럽들을 거쳤다.

이들은 골문과 가까운 위치에서 뛴다. 스피드가 떨어져도 위치선정, 몸싸움, 골 결정력이 탁월하면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들처럼 최전방에서 뛸 수 없는 윙어다. 스피드를 중시하는 만큼, 많은 나이는 치명적이다. 신체 능력이 언제 갑자기 저하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손흥민은 정통 스트라이커 역할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유럽 중소리그 팀이나 토트넘에서 더 오래 뛰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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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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