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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개막 14연승→3연패→선두 수성 위기…흥국생명, '폴란드 출신' 아포짓 마테이코 대체 영입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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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선두 수성 위기에 빠진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결국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결단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폴란드 국적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27)다.

흥국생명은 2일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복수의 후보를 신중히 검토한 끝에 마테이코 선수를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테이코는 지난 1일 입국해 흥국생명 선수단에 합류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뒤 14연승으로 압도적인 선두 위치에 올랐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4연승 달성 뒤 나온 주포 투트쿠의 무릎 부상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상 이탈 뒤 3연패에 빠지면서 힘겨운 시간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2위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결과가 가장 뼈아팠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GS칼텍스전 세트 스코어 3-0 완승으로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흥국생명은 2024년을 15승 3패 승점 43으로 마무리했다. 2위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불과 승점 2점 차라 흥국생명은 2025년 마음을 놓지 못한 채 선두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투트쿠의 이탈에 따라 토종 주포 김연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정윤주에게 투트쿠가 빠진 아포짓 자리를 임시로 맡기고자 했다. 정윤주는 직전 GS 칼텍스전에서 16득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흥국생명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 후반기 시작 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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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능력을 갖춘 마테이코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25시즌 루마니아 리그 씨에스엠 볼레이 알바-블라주(CSM Volei Alba-Blaj)에서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블로킹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마테이코 선수는 교체 후보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훌륭한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라며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테이코는 "한국 리그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김연경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마테이코 선수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최대한 빠르게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2025 도드람 V-리그는 1월 첫째 주 휴식을 보낸 뒤 오는 7일부터 재개된다.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V-리그 올스타전도 취소된 가운데 흥국생명은 오는 7일 GS칼텍스와 곧바로 다시 만나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과연 흥국생명이 투트쿠 대체 선수인 마테이코 합류 효과를 후반기 시작부터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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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흥국생명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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