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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찌르고→살라 골' 이거 엄청날 텐데…1티어 전문가 "살라 2년 계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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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PSG는 살라에게 엄청난 조건과 함께 3년 계약을 제안했다.

또한 영국 '풋볼 365'는 PSG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살라에게 막대한 연봉을 약속했다며 살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매체는 PSG가 살라에게 리버풀이 제안한 40만 유로(약 6억 1000만원)보다 더 높은 금액인 50만 유로(약 7억 6000만원)의 주급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살라가 갑작스럽게 PSG,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된 것은 새해가 밝으면서 보스만 룰에 의해 타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살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만료되는데, 계약 만료까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탓에 다른 구단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PSG 토크' 역시 "살라는 지금부터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사전에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면서 "살라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끝난다. PSG는 새해 첫날부터 살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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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살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살라는 지난 11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살라의 발언 이후 프랑스의 유력지 '레퀴프'가 살라의 PSG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레퀴프'는 "PSG는 공식적으로 특정 선수를 우위에 두는 대신 팀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에 만족하고 있지만, 1년 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이번 여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시도했다"며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살라가 점점 더 공개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시사해 PSG에 다시 화려함을 가져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살라의 PSG 이적 가능성에 대해 구단이 부인했다고 설명했지만 "PSG는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 세르히오 라모스, 케일러 나바스, 마르코 베라티 등과 같은 고연봉 선수들을 두 시즌간 정리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었다. 이에 따라 재정적 여력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PSG가 살라의 높은 연봉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레퀴프'는 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살라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는 점이 살라의 PSG 이적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했으나 알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살라 영입 루머를 부인하면서 살라의 PSG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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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잠해졌던 살라의 이적설이 해가 넘어가고 살라가 보스만 룰의 대상이 되자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PSG는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재능인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인 살라가 PSG로 향할 수도 있다는 루머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살라와 이강인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구단의 핵심 선수인 살라와 버질 판데이크를 2년 재계약으로 묶어두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공신력 높은 언론인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달 31일 미국 방송사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와 판데이크의 재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온스테인은 팬들 사이에서 이적시장 끝판왕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사실 온스테인의 인터뷰 내용은 최근 리버풀을 떠날 게 유력해진 부주장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주를 이뤘지만, 'NBC 스포츠'의 진행자가 살라와 판데이크의 계약 진행 상황을 물으면서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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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인은 "리버풀은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합의된 것은 없고, 대화가 진행 중이다. 구단은 세 명의 선수들 모두에게 제안을 건넸다"면서도 "하지만 리버풀 내부에서는 살라와 판데이크가 계약서에 서명할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예상하기로는 2년 계약"이라고 말했다.

살라와 판데이크의 재계약은 두 선수들의 충성심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살라와 판데이크는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고도 리버풀에 충성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살라는 본인의 계약 상황이 불확실한 와중에도 자신은 이번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보다는 팀에 집중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판데이크 역시 자신이 최고 수준에서 3~4년은 더 활약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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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체 '원 풋볼'은 온스테인의 인터뷰 내용을 주목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국내와 유럽에서 경쟁 압박에 시달리는 리버풀이 핵심 선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동"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유지하는 리버풀의 능력은 경기장에서 기회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구단의 야망과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리버풀과 리버풀 팬들이 걱정하는 선수는 리버풀의 '로컬 보이' 알렉산더-아놀드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열렬하게 원하고 있고, 선수 역시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이적에 대해 열려 있는 상태다.

온스테인도 "축구선수로서 갈락티코에 합류할 기회는 많지 않다"며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절대 낮지 않다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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