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한 사사키 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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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공정한 입찰경쟁을 하기 위해 자신과 만나는 자리에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는 데려오지 말것을 메이저리그 구단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조엘 울프 사사키의 에이전트 말을 인용해 "사사키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할 조건 중에 하나는 바로 메이저리그 선수를 대동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이는 사사키가 직접 요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지금까지 사사키와의 미팅에 참가한 이들 대부분은 구단을 대표한 단장과 단장보조였으며 개중에는 투수코치나 구단 트레이닝 파트의 스태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사사키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도 미팅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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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한 해 뒤인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 4시즌 동안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만 20세의 나이로NPB 최초의 퍼렉트게임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일본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올해 나이 23세인 사사키는 2년만 더 일본무대에서 뛰고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에 버금가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에 의하면 "사사키는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며 왜 이른 나이에 돈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시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에이전트에 의하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이상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와 관련한 자료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영상을 제작해 사사키 측에 전달하거나 미팅 때 보여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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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사키 영입전에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를 필두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텍사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다수 빅마켓 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매체는 이미 일본인 투수가 포진해 있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점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는 일본인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가 있다. 다저스에는 올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두 명의 일본인 선수가 있다.
새해를 앞두고 일본으로 돌아간 사사키는 그곳에서 추가로 메이저리그 팀들을 만날지 아니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인터넷을 활용한 화상인터뷰도 한 방편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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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돌아온 울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미팅을 진행한 뒤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1월 중순 정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포스팅은 미국현지 시간으로 이달 23일에 종료된다.
사진=MHN스포츠 DB, WBC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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