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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581억! 그런데 '공짜'라니, 이건 대박…이적시장 FA 가치 전세계 '7위'→바르사-ATM-뮌헨 달려드는 이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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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시장가치 581억원에 달하는 손흥민을 무료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런 기회가 따로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전세계 레프트윙 5위 안에 드는 수준급 측면 공격수다. 게다가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도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마케팅 가치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손흥민을 확보하는 팀은 매 경기 엄청난 수의 한국인, 더 나아가 아시아인 관중을 유치할 수 있다. 상업적 수입 증대는 당연히 따라온다.

슈퍼스타 손흥민이 이적시장 전문매체의 올여름 자유계약(FA) 계약 대상 시장가치 7위에 올랐다.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공짜'로 획득하는 팀은 엄청난 대박을 칠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1일(한국시간) 올해 유럽축구 FA시장을 전망하면서 주요 선수들의 리스트를 뽑은 뒤 그들의 시장 가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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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손흥민이 7위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매체의 지난해 12월 기준 시장가치 3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581억원이 되는 셈이다. 올해 33살이 되면서 한 때 5000만 유로를 기록, 아시아 1위를 찍었을 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30대 중반 치고는 굉장히 높은 몸값을 드러내면서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자신이 유용하다는 점이 이번에 입증됐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로 뛰는 손흥민은 1일부터 전세계 모든 구단과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입단을 전제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1990년 벨기에 축구선수 장 마르크-보스만이 법정 싸움 끝에 따내면서 그의 이름이 붙은 이른바 '보스만 룰'이 그것이다. 계약 만료 뒤 새 구단으로 가기 때문에 이적료는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계약서를 다시 썼다. 가장 최근 갱신한 것이 2021년 4년 계약 체결이었다. 새해 6월에 기간이 끝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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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5골을 넣는 등 걸출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언론들도 그의 내년 6월 이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고, 다른 구단으로 옮길 수도 있다.

손흥민의 경우는 특수한 상황이긴 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는 손흥민이 현 소속팀과 지금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26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연장 옵션 활성화를 결정했다"며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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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은 토트넘이 손흥민 옵션 활성화에 대한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일단 해외 구단과 당장 협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손흥민이 FA 이적 자격을 취득하면서 해외 빅클럽들이 향동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고 그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확보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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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도 손흥민 확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두 명의 선수를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인 것으로 드러났고 다른 한 명은 깜짝 영입으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최근엔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전국 단위 최고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에서도 굴지의 매체로 인정받고 있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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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이적시장에서 주목받는 FA 대상 선수들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데이크(이상 리버풀), 알폰소 데이비스, 요수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 조너선 데이비드(릴),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 등으로 드러났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경우 시장가치가 1147억원에 이르는데 리버풀은 한 푼도 못 받고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사진=트란스퍼마르크트 / 연합뉴스 /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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