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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가치야 지금까지 쌓은 경력과 앞으로의 미래 가치를 종합해 판단하겠지만, 아무래도 FA 직전 시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당장 원 소속 구단의 대우부터가 달라진다. 선수들도 남다른 동기부여로 더 철저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집중력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른바 ‘FA로이드’다.
2025년 시즌이 끝난 뒤에도 리그가 탐을 낼 만한 몇몇 자원들이 FA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강백호(26·kt)다. 2018년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지난해까지 7시즌을 뛰었다. 2022년 등록일수가 114일로 기준(145일)에 모자라지만 국가대표팀 출전 보상 일수로 이를 메웠다. 2025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FA 시장에 나간다.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도 그렇고, 앞으로 남은 창창한 선수 생활도 그렇고, 희소성까지 모두 갖췄다. 경력에서 다소 부침은 있었지만 20홈런 이상 시즌만 세 차례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802경기에서 타율 0.307, 121홈런, 5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으나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골짜기를 탈출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업계에서는 강백호의 FA 여부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강백호는 젊고 유능한 타자다. 일반적인 그래프상 이제 전성기를 열어젖힐 선수다. 강백호를 품에 안는 구단이 있다면 그의 전성기를 다 뽑아서 쓸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게다가 유형이 희소하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키우기 어려워하는 거포 자원이다. 그것도 좌타고, KBO 통산 타율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다고 공갈포도 아니다.
수비 활용성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어차피 강백호는 지금까지 공격으로 보여준 성과가 출중했고, 또 앞으로 방망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선수다. 타 구단의 관심에 수비가 장애가 될 일은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 지난해 포수 마스크를 간간히 쓴 것 또한 화제였다. 자주 바뀐 수비 포지션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달리 강백호는 포수 수비에 굉장히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정규시즌 엔트리에 포수는 두 명을 두는 팀이 많은데, 강백호가 있으면 비상시 포수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꽤 큰 메리트다.
그런 강백호의 능력을 가장 잘 아는 팀은 단연 지금까지 그와 함께했던 kt다. kt는 강백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지금껏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백호가 잘했을 때는 연봉을 팍팍 올려줬고, 못했을 때도 크게 삭감하지는 않으며 체면을 세워주기도 했다. 특별하게 생각하는 건 분명하다. 게다가 kt 야수진도 젊다고 할 수는 없다. 야수진의 현재이자,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선수인 강백호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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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t가 강백호를 잡기 위해서는 비FA 다년 계약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장에 나가기 전에 미리 단속을 하는 것이다. kt도 강백호에 비FA 다년 계약 제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지만, 시즌 중 어떤 방식으로든 kt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이 테이블 위에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강백호가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오면 시장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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