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스캔] 2024년 빛낸 '스타 패션' 돌아보기

2024년 화제 모은 긱시크룩·걸코어룩·드뮤어룩·그랜파코어룩
스타들의 매력적인 스타일링

장원영(왼쪽)과 제니가 패셔니스타 면모를 보였다. 장원영, 제니 SNS

지난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았다. 패셔니스타들은 긱시크부터 그랜파코어까지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2024년에 각광받은 스타일링들을 살펴봤다.

긱시크룩

민니(왼쪽)와 장원영이 긱시크룩을 선보였다. 민니, 장원영 SNS

긱시크는 괴짜라는 뜻의 '긱(Geek)', 그리고 세련됐다는 뜻을 가진 '시크(Chic)'를 합쳐 탄생한 말이다. 모범생스럽고 단정하면서 세련된 느낌까지 자아내는 것이 긱시크룩의 특징이다. 슬림핏 셔츠와 안경, 단정한 니트, 넥타이 등이 이 패션을 완성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활용됐다.

올봄 트렌드로 떠올랐던 긱시크룩은 가을, 겨울까지도 관심을 받는 중이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는 단정한 의상과 안경의 조화로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브의 장원영은 넥타이와 체크 치마로 긱시크룩을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긱 벗 시크(Geek but chic)"라는 글을 게재하며 스타일링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걸코어룩

제니가 걸코어룩을 선보였다. 제니 SNS

걸코어룩 또한 올해를 빛낸 스타일링 유형 중 하나였다. 걸코어는 소녀라는 뜻을 가진 '걸(Girl)'과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페미닌하면서 트렌디하고, 동시에 데일리룩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걸코어룩의 특징이다.

걸코어룩에서는 리본, 꽃무늬 등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역시 걸코어룩으로 시선을 모으곤 했다. 그는 분홍 리본이 프린팅된 티셔츠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 또한 머리띠와 플라워 패턴의 의상으로 페미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뮤어룩

고현정(가운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뮤어룩을 선보였다. tvN 제공

드뮤어룩은 올가울 각광받았다. 프랑스어 '드뮤어(Demeur)'는 '얌전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드뮤어룩은 이 말에서 파생됐다. 우아하고 차분해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과하지 않고 차분한 색감이 돋보이면서 편안해 보이는 드뮤어룩은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사랑받았다.

배우 고현정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뮤어룩을 선보였다. 고현정이 소화한 차분한 색감의 니트와 비슷한 색상의 스커트가 시선을 모았다. 벨트와 과하지 않은 작은 액세서리는 그의 스타일링에 우아함을 더했다.

그랜파코어룩

피오(왼쪽)와 수영이 그랜파코어룩에 도전했다. 피오, 수영 SNS

그랜파코어룩은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듯한 패션을 의미한다. 니트, 카디건, 셔츠 등에 힙한 매력의 아이템을 더해 완성할 수 있다. 그랜파코어룩의 클래식한 매력은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이 스타일링에 빠진 계기가 됐다.

가수 겸 배우 피오는 데님 셔츠, 비슷한 색상의 모자를 입었다. 여기에 화려한 패턴의 카디건을 선택해 그랜파코어룩의 정체성을 더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 역시 패턴이 돋보이는 카디건을 선택했다. 또한 하늘색 목도리로 러블리한 그랜파코어룩을 연출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