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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이치로
2000년대 초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했던 스즈키 이치로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MLB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결과를 집계해 공개하는 웹사이트'베이스볼 홀 오프 페임 보트 트래커'가 오늘(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투표의 22.9%가 집계된 가운데 이치로의 득표율은 100%로 나타났습니다.
이치로의 뒤를 이어 CC 사바시아가 89.9%, 빌리 와그너가 84.3%, 카를로스 벨트란이 76.4%의 득표율을 기록 중입니다.
MLB 명예의 전당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의 지지를 얻어야 입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는 기존 후보 14명과 신규 후보 14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투표에서 75%를 넘지 못한 후보는 최대 10년 차까지 재도전할 수 있으며, 득표율이 5% 미만일 경우 즉시 탈락합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첫해에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그가 2019년까지 MLB에서 기록한 통산 성적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3천89안타입니다.
이치로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관건은 만장일치로 입성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BBWAA 회원 기자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투표가 이뤄지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할 당시 다저스 담당 기자로 한국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2014년 투표에서 "약물 시대에 활약한 모든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며 그레그 매덕스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매덕스는 97.2%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이처럼 투표인단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BBWAA 투표를 통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사례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MLB를 대표하는 왼손 마무리 투수였던 빌리 와그너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10년 차 투표인 와그너는 16시즌 동안 47승 40패, 422세이브, 1천19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998,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2010년에 은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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