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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성금 전달→콘서트 취소…연예계도 제주항공 참사 애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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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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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대중문화계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마음이 이어졌다. 예정된 공연을 연기·취소하거나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곳곳에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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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사진=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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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손길 내민 스타들…현장 찾아 ‘음식 봉사’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는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무안 출신인 박나래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힘써주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배우 임시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에 동참했다.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슬픔을 위로했다. 가수 딘딘도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도 선행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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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성 셰프. 사진=안유성 유튜브 채널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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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는 직접 김밥 200줄을 준비해 무안공항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무안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음식을 전달한 안유성 셰프는 “일하다가 뛰쳐나왔다”며 “가슴이 먹먹하다. 내일, 모레 또 음식을 준비해 와서 계속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인 안유성 셰프는 광주에서만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에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함께 전복죽 300인분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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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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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애도 기간 맞춰 공연도 ‘줄취소’

4일까지 지정된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예정된 콘서트 등의 행사도 잇달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가왕’ 조용필은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4일 진행 예정이었던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한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철은 4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 콘서트를 3월22일로 연기했다. 소속사 측은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고 공연을 연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달 29일 순천 콘서트와 31일 울릉 크루즈 선상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취소했다. 가수 박재범도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일본 도쿄 카운트다운 파티 행사에서의 공연을 취소했다. 이 외에도 가수 이승환·알리·테이·자우림 등 다수의 가수들이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임영웅 “위로와 희망 되길”…뉴진스는 ‘검은 리본’ 무대

반면 가수 임영웅은 고심 끝에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며 노래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애도했다. 예정된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하지만 관람을 원하지 않는 예매자의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웅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규모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그는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공연에서도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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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인스타그램 ‘jeanzforfree’ 계정 캡처


걸그룹 뉴진스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TBS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연해 추모의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를 펼쳤다. 뉴진스는 새로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검은색 리본을 착용한 사진과 함께 “애도의 마음을 담아”라는 글을 올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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