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오은영도 "아동학대 신고" 분노한 금쪽이 母.."방송만 보고 판단 마" 반박[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오은영 박사의 역대급 분노를 불러일으킨 '금쪽이 엄마'가 남긴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했던 금쪽이 엄마가 맘카페에 남긴 댓글이 캡처돼 확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4세 아들'이라는 타이틀로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20대 동갑내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 금쪽이 엄마는 장수풍뎅이를 보고 로봇이라 말하는 아이에게 "생각을 하고 말해라", "제정신이냐"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아이가 혼자 놀고싶다며 엄마를 방에서 내보내려 하자 "나도 너 싫어"라고 유치하게 맞받아치거나 "내 집에서 나가"라고 큰소리 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바보로 살거면 나가라"고 다그치거나 펜으로 팔을 때리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오늘 되게 중요한 시간이다. 여기서 엄마가 깨닫지 못하면 엄마는 아이를 키우지 마시라", "이건 아동 학대다. 정서적 학대다", 이 자리를 벗어나서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면 나는 신고할거다. 못 키우게 할 거다"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금쪽이 엄마는 방송 말미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역대급'이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다음날인 28일 금쪽이 엄마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금쪽이 엄마는 한 맘카페를 통해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을 털어놨다. 시어머니의 정서적 괴롭힘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감정이 불안정해져 아이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됐다고.

그는 "시어머니댁 들어갈때도 제가 둘째 임신한 상태로 짐박스 다 옮겼고 저에게 집에 옮긴 짐들 다시 정리해놓으라 하고 시어머니는 큰애 안고 제 옆에서 명령하고 있었고, 남편은 공부한답시고 아침 일찍 매일 놀러다녔다. 그리고 첫째 임신했을 때 대학 안 나와서 애 낳으면 안 된다고 지우라고 하신 분"이라며 "같이 살때 제가 청소하고 이불 빠니까 본인 물건 없어졌다고 숨기지말라며 구박하고, 정리 안하면 왜 안했냐고 구박했다"고 털어놨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애 6개월에 프로틴 젖병에 담아서 먹이고 유모차 안전벨트 안해도 안 넘어진다고 시어머니께서 손수 안전벨트 푸시고 다니다가 애 떨어져서 응급실 다녀왔다. 미끄럼틀도 누워서 타라, 거꾸로 타라 하면서 아이를 놀린다"며 "따라다니면서 뒤에서 왈왈대면 정신 온전하시겠냐. 시어머니 말이 옳다고 틀린것도 강요하고 할때까지 잔소리하면? 못들은척 하면 박수치면서 여기보라고 하고 시선집중시킨 다음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 어떡하실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어디 카페 가보니 시댁 돈으로 대학갔다고 하는데 시댁 도움 안주고 친정도움으로 공부하고 있다. 외갓집에서 도움이란 도움은 다 받고 살고있다. 예물이고 결혼이고 집이고 다 반반했다. 시어머니말로는 시댁돈 받으면 나중에 이혼할때랑 싸울때 제가 불리하다고 반반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릴때부터 누구보다 공감해주면서 잘 키웠으니 걱정마시라. 제 감정마저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그랬던 것 같다.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방송은 방송이고 그렇다고 대본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4일 방송한 것만 보시고 판단하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이렇게밖에 안 되는데 문제행동 고치고 더 잘 키우기 위해 출연 결심했다. 방송에서는 문제행동만 나왔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걸 담아야 하기에 그 전후 상황 다 잘렸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금쪽이 엄마는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이후 치료를 위한 약을 복용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약 타와서 먹으니 화 안나서 육아 잘 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며 "약 먹고 2일차인데 이럴줄 알았으면 '금쪽이' 출연 전에 먹을걸 그랬다. 정말 잘 키우고 싶다"고 개선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금쪽같은 내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