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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경쟁 상대로 예상됐던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2024년 구단 최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31일(한국시간) 독자들이 선정한 2024년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의 선수와 최악의 선수를 선정해 소개했다.
빌트는 13만 1250명의 팬들이 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문은 '최악의 선수'였으며 1위가 다름 아닌 레전드 마누엘 노이어였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무려 18%의 득표율을 얻어 최악의 선수 1위에 선정됐다. 그는 올해 막판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나쁜 인상을 남긴 것이 화근이었다.
특히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6강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대회 탈락의 원흉이 됐다. 더불어 갈비벼 골절상을 당하면서 4경기 동안 결장해 시즌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매체는 "노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기여했고 노이어가 박스 밖에서 공을 더 많이 만지며 이것이 경기에서 더 흔들렸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골키퍼 노이어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던 셈이다. 뮌헨도 노이어 대안 찾기에 고심 중이다.
노이어 말고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이 부문 3위에 있는 이토 히로키다. 이토는 레로이 자네와 함께 9%의 득표율로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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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2350만 유로(약 359억원)의 이적료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뮌헨의 수비진에 멀티성을 제공할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생 일본 수비수인 이토는 2021년 여름 일본 J리그2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매시즌 성장하면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37경기 출전해 3191분을 소화한 이토는 2023-2024시즌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줄어들었지만 29경기에 나와 2502분을 뛰면서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을 3위로 끌어내리면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눈여겨 본 뮌헨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되던 이토가 합류하면서 뮌헨의 센터백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리시즌 당한 부상으로 이토의 커리어가 꺾였다.
그러나 이토는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했다.
이토는 지난 7월 레기오날리가 베스트(4부리그) 소속팀 FC뒤렌과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발에 충격을 입고 쓰러지면서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검진 결과 그는 오른발의 중족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이토는 2개월 넘게 훈련을 받지 못했다.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던 이토는 최근 훈련장으로 돌아와 훈련을 소화하면서 뮌헨 데뷔전을 준비했지만, 불행히도 부상을 입었던 부위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며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이토는 자연스레 김민재와의 경쟁조차 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그사이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올 시즌 분데스리가 베스트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다시 부상했다.
현지 팬들은 나름 큰 이적료로 이적했음에도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이토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이번 투표를 통해 드러났다.
이토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뮌헨 훈련장 자베네르 슈트라세에 돌아와 다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뮌헨 최고의 선수는 자말 무시알라가 1위로 꼽혔다. 무시알라는 과반이 넘는 5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는 한 해 동안 42경기에 나서 21골 9도움을 기록해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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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알라는 올 시즌도 공식전 1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고 뮌헨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8%의 득표로 2위에 올랐고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7%)가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올해의 신입 선수는 2선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로 7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와 이토가 6%로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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