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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안현모, 제주항공 참사에 "운, 감사" 발언 뭇매..글 삭제→댓글창 '폐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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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미스지콜렉션 청담 사옥에서 미스지콜렉션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로베이스원 김규빈&성한빈, 차예련&주상욱, 김윤아, 엄지원, 안현모, 고경표, 권상우 등이 참석했다.방송인 안현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26 / ksl0919@osen.co.krㅁ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참사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댓글창을 폐쇄했다.

안현모는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안현모는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출국장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찍어 공유한 것.

안현모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전날인 29일 오전 9시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OSEN

당시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이에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안현모는 희생자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운'이 좋아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며 안도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리는 것은 다소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쓰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내가 운이 좋았다는 맥락은 아닌 것 같다"며 너무 과도한 확대해석은 자제하자는 의견을 남겼다. 그와 별개로 취지가 어떻든 안현모가 남긴 글이 불필요한 내용이라는 주장에는 대다수 동의하는 분위기다.

논란이 커지자 안현모는 문제가 된 게시글을 끝내 삭제했다. 하지만 안현모의 최신 게시글에도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이를 의식한 안현모는 최신 게시글의 댓글창 역시 닫아둔 상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안현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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