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2024. 11. 25.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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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8일 치러지는 축구협회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게 이유다. 또 규정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투표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처분 공판은 선거 이틀 전인 6일로 정해졌다.
허 후보는 줄곧 구단 지도자와 선수 대부분이 전지훈련으로 해외에 나가 있어 부재자를 위한 온라인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사전투표를 축구협회에 요청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가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선거인단 일부를 배제해 선거인단이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 적은 173명으로 꾸려진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허 후보는 “중요한 선거인단 명부작성 일정을 공개조차 하지 않은 채 선거인단 추첨을 마쳤다”면서 “(선거인단이 축소된 것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불공정 선거로 의심되는 부분”이라며 “동의서 미제출로 배제된 대부분이 현장의 감독(1명), 선수(17명)들”이라면서 “선거에서 특정 직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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