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최연소의 나이로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을 받았다. 사진은 10월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리디아 고. 파주=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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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자국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을 최연소로 받았다. 2019년에도 훈장을 받았던 리디아 고는 5년 만에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받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 “리디아 고가 받은 훈장은 여성 기사 작위와 같은 것으로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로 이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수영 선수 소피 파스코, 요트 선수 나오미 제임스가 29세에 이 훈장을 받아 뉴질랜드 국적자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었다. 뉴질랜드 국적 외로는 영국 요트 선수 엘렌 맥아서의 28세가 최연소 기록이었다. 하지만 1997년 4월생으로 27세인 리디아 고가 이날 수상하면서 뉴질랜드 국적과 상관없이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리디아 고는 선수 생활 내내 새로운 기록을 쓴 선수다. 2012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14세 나이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최연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 2015년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와 메이저 우승을 이뤄냈다. 올해도 LPGA투어 명예의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뒤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도 제패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것이 수상의 이유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어린 시절부터 훈장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영광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 기회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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