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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합의점 찾았으면…" 팽팽한 KIA-서건창 협상 테이블, 결국 해 넘어간다→美 캠프 출국 전 타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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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 서건창과 내부 FA 잔류 협상 테이블이 결국 해를 넘어갈 전망이다. 예상보다 큰 금액 차로 팽팽한 협상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제 1월 말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 전 타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KIA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첫 번째 과제였던 필승 셋업맨 장현식 잔류에 실패했다. 장현식은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카드를 꺼낸 LG 트윈스 유니폼을 선택했다.

장현식을 놓친 KIA는 내부 육성으로 그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하지만, 우승 경쟁 팀들의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KIA도 불펜 영입을 타진했다. 바로 국가대표 마무리 출신 투수 조상우 트레이드 영입이었다.

KIA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현금 10억 원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긴 뒤 조상우를 데려왔다. 조상우는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함께 8회와 9회를 나눠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한순간 국대 마무리 2명을 동시에 보유한 KIA는 2025년 2연패 도전에 큰 힘을 얻었다.

내부 FA 단속도 한고비를 넘겼다. KIA는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원으로 내부 FA 계약을 맺었다. 조상우에 이어 임기영까지 잡은 KIA는 불펜진 전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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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IA는 내부 FA 내야수 서건창과 협상만 남겼다. 서건창은 2024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을 기록한 뒤 미뤘던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서건창은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이적했지만, 그해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하지 않았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서건창은 FA를 세 차례나 미뤘다. 2024시즌 우승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서건창은 예상을 깨고 FA 4수생으로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서건창은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왔음에도 연말이 거의 끝나는 시점까지 계약 소식을 못 알렸다. KIA 구단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서건창과 다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건창은 지난 14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나 26일 귀국길에 올랐다.

최근 KIA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혼여행을 떠났기에 그동안은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로 협상을 조금 미룬 상태였다. 이제 귀국해서 돌아오니까 얘길 나눠봐야 한다. 금액 차이를 좁혀야 하니 합의점을 찾았으면 좋겠다. 연말이 며칠 안 남아서 해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서건창과 협상 타결 소식이 30일 오후까지 들리지 않았다. 이제 하루밖에 안 남은 연내 타결은 어려운 분위기다. 타 구단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사실상 KIA와 서건창의 단독 협상 흐름 속에 양측이 어떤 방향으로 양보하면서 타결까지 이룰지가 관건이다.

1월로 넘어간다면 이제 큰 분기점은 스프링캠프 출국 시점이 된다. 공교롭게도 내년 KBO리그 스프링캠프 출국일은 1월 말로 기존 2월 1일보다 앞당겨졌다. 개막 시점이 빨라졌기에 비활동기간을 일주일 정도 앞당겨 스프링캠프 일정 자체를 앞으로 당긴 까닭이다. KIA도 1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서건창과 KIA 구단 모두 캠프 출국 전 내부 FA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이미 1월 장기전이 예고된 가운데 양측이 어떤 타협안을 찾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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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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