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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175억' 린가드 K리그 연봉 1위! 과연 얼마 받을까…국내 선수 TOP은 'MVP'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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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K리그1 최고의 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024시즌 선수 연봉 전체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연맹은 2024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과 K리그2 13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공개했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수당엔 2024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이 포함됐다.

연맹이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2024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18억 2000만원을 수령하면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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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린가드 영입에 성공해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잉글랜드 윙어 린가드는 세계적인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년간 활동한 선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조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맨유에서 한 때 연봉이 175억원에 달했다.

전성기를 달렸던 린가드는 2020-21시즌부터 시작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에서 16경기 9골을 넣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맨유에 복귀한 2021-22시즌에 16경기 2골에 그쳤고, 이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지만 한 시즌 만에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려났고, 이후 6개월 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린가드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이 린가드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K리그 41년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K리그에 진출하자 국내 축구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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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2024시즌 한 해 동안 K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그리 많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거 다운 번뜩이는 플레이와 개성 있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린가드도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동안 K리그 축구에 대해 많은 걸 느꼈다.

린가드는 지난 10월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때 "솔직히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줄은 몰랐다. 선수들이 많이 뛰고 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기대하진 않았다"면서 "조금은 쉬운 마음으로 왔는데 첫 2경기 하고 감독님께서 나를 세게 비판하셨다. 그때 이후로 조금 정신 차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 스타일, 리듬을 조금씩 적응해 나갔던 것 같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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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린가드 다음으로 2024시즌에 연봉을 많이 받은 선수는 대구FC 에이스 세징야(17억 3000만원)로 조사됐다. 린가드와 세징야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15억 4000만원)와 제르소(14억 4000만원) 그리고 서울의 일류첸코(14억 3000만원)가 2024 외국인 연봉 TOP 5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들 중 연봉 1위는 올시즌 K리그1 MVP이자 울산HD의 수호신 조현우(14억 9000만원)이다. 울산 김영권(14억 5000만원)과 전북현대의 김진수(13억 7000만원), 이승우(13억 5000만원), 박진섭(11억 7000만원)이 조현우 뒤를 이어 국내 선수 연봉 상위 5위에 포함됐다.

2024시즌 K리그1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 8588만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울산 209억 1237만원, 전북 204억 5157만 9000원, 서울 148억 4180만 3000원 순이었다.

K리그1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499만 5000원이다. 국내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3519만 8000원, 외국인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7억 9398만 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 1206만 9000원, 전북이 4억 835만 1000원, 서울이 3억 7495만 1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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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의 경우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 6072만 1000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070만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수원삼성이 가장 많은 88억 7058만 4000원을 지출했고, 성남FC가 61억 3999만 9000원, 서울이랜드가 56억 6160만 3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수원이 2억 198만 7000원, 서울이랜드 1억 8165만 6000원, 안양FC 1억 7802만원 순이었다.

연봉 산출은 2024시즌 전체 기간 동안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포함했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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