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사진=TV조선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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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성시경이 '물욕 없는 삶'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중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 성시경은 "전국 백반을 쫓아다니시는데 중식당을 왜 오셨느냐. 제가 중식 진짜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집에 둘이 오면 너무 속상하다. 8명은 와야 이것저것 시켜 먹는데 골라야하는 게 아쉽다"며 미식가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허영만은 "이런 정도의 캐릭터면 모든 여성이 노릴만한데"라고 묻자 성시경은 "조금 시기를 놓친 것 같기도 하다. 저희 직업 영역이 좀 좁아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20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백반기행'에 자극받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방에 가서 여기 괜찮겠다 싶어 들어가면 선생님 (사진)이 가게 안에서 웃고 계신다. 선생님이 가신 곳은 맛은 보장된 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맛있는 거 좋아하고 먹었을 뿐인데 그걸 오픈하니까 '저놈이 잘먹는구나'라고 봐주시는 것 같다. 사실 아버지가 미식가셨다. 월급쟁이셨는데도 주말에 항상 찾아낸 맛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가셨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하는 것마다 잘하는데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그 많은 돈 벌어서 뭐하냐"고 돌직구로 물었다.
성시경은 "24년간 가수였는데 저는 진짜 재미없는 사람인 것 같다"며 "차도 안 좋아하고 옷도 안 산다, 시계도 없다, 오로지 술값"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 성공했다고 느끼냐면 20대부터 그렇게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몇백만원짜리 샴페인 먹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얼마 벌었고 얼마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주식도 코인도 안 한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먹고 마시고 운동하는 걸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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