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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 망덕 + 짠돌이' 토트넘, 손흥민 내친다...심지어 변명도 분노 자극 "경기력 안 좋아서 옵션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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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지긋지긋한 토트넘이라는 구단을 탈출해 더 넓은 무대로 갈 수 있을까.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그의 지금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을 풀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이미 내부적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1년 추가 연장 조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이 실행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했던 다른 빅클럽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손흥민 입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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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사이에서는 토트넘이 ‘레전드급 선수’를 제대로 예우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두지 않고, 이적료를 챙기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거기다 옵션 발동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문제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더 존중받아야 한다”며 구단의 1년 연장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토트넘의 태도에 대해 “손흥민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미래는 몇 달 전부터 확실하게 정해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이 100%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심된다. 억울함과 상실감이 그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과연 행복한지 확신하기 어렵다”란 사견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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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BBC는 손흥민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18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그를 잃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리그 기여도를 강조했다.

문제는 나이와 지지부진한 토트넘의 리빌딩. BBC는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손흥민"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떠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일촐즉발로 풀이된다.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을 고려하자 손흥민이 클럽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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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서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남 주기는 아까워 연장 옵션 발동을 사용하려는 것.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차일피일 옵션 발동을 미뤄 2025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면 꾸준하게 팀 레전드들을 박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레비 회장다운 움직임.

그러나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과거 전성기를 이룬 멤버 대다수를 이런 식으로 팀에서 떠나 보내고 있다. 케인 역시 우승 트로피를 위해 떠날 상황까지 몰아붙인 것이 레비 회장이었던 것.

여러모로 짠돌이다운 면모로 인해 우승 트로피에 이어 레전드마저 내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 과연 마지막 남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향해서도 옵션 발동 조차 망설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얼마나 실망시킬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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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며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덧붙였다.

한마디로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게 정당한 대우를 주지는 않고 있는 상황. BBC도 이를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징조로 봤다. 앞서 나온 이적설대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여러 빅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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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영방송이기에 BBC는 어느 매체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특히 PL 선수들에 한해서는 오피셜급이라는 극찬이 있어서 '비피셜'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BBC가 예언한대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행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될지 주목된다.

이렇게 옵션이 지연되는 이유 자체가 미지수. 카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손흥민은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때로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라면서 그의 잔류 가능성을 희박하게 추정했.

이어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라며,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 여부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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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리노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크리스 우드와 같은 사례를 언급, 고참 선수들의 계약 연장은 경기력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과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맨시티도 그의 계약 문제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단 토트넘의 박대와 무관하게 손흥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특히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손흥민의 F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여러 구단이 손흥민을 FA로 품고 싶어한단 소식이 들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슈퍼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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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 올린 업적을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전설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구단에서 통산 427경기에 나서 169골을 넣어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공격 포지션에도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그는 거의 10년에 걸쳐 토트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온 그가 (앞으로) 변화를 모색할 그림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재능을 보강해 모든 대회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손흥민의 경기력과 최정상급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라며 “다만 경제적 조건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이 돼야지만 현실적으로 영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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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9월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된 적 있다. 당시에도 시작은 피차헤스였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유럽에 남고 싶어 한다고 전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간에 비공식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노릴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러는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18일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이더망에도 들었단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바이에른 이적설이 한때 뜨겁게 온라인을 달궜다. 이는 ‘단짝’ 해리 케인의 한 마디로 시작됐다. 지난 16일 구단 팬미팅에 참석한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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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손흥민과 케인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이며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이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일까?"라며 팬들의 생각을 물어보기도 했다. 바이에른행 소문만큼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유와 손흥민이 연결됐을 때도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4일 "맨유가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단독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는 바로 손흥민이다.

그러면서 기브미스포츠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한 손흥민의 영입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에 내준 것을 후회하는 맨유 팬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팀토크도 "맨유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뒤따라 소식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데코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손흥민의 이름을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후 진전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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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BBC와 카스파리노 등 현지 반응을 통해서 손흥민이 옵션이 발동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과연 토트넘의 지나친 짠돌이 근성으로 인한 간보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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