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안공항 사고에 대해 추모했다.
박 감독은 2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제주항공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이 매우 힘든 시기에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어떤 말로도 진정으로 당신의 상실의 고통을 덜어줄 수는 없지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위안을 찾고,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의 한국 지도자 열풍의 주인공.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베트남에 사상 첫 AFC 주관대회 결승행 성과를 안겼다.
또 그해 열린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빛나는 성과를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의 성공은 동남아 축구계에 한국인 지도자 영입 경쟁 출발점이었다.
베트남 축구팬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축구를 통해 큰 용기를 건넸던 박항서 감독이 무안공항 사고를 추모하자 베트남 국민들도 아픔을 함께했다. 베트남팬들은 추모 댓글을 달며 박항서 감독과 함께 슬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박항서 감독에 이어 한국 지도자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의 비엣트리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날 1골 차로 져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폐지돼 2골 차로 패배하면 연장 승부에 돌입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14위, 싱가포르는 160위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항서 전 감독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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