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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우리들의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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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왼쪽부터)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 배우 올리비아 핫세, 레너드 위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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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줄리엣을 통해 전 세계적 팬덤을 구축한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29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핫세는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올리비아 핫세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떠난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글이 게재됐다.

핫세 측은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으로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며 “올리비아가 우리 삶과 영화계에 미친 영향을 기억한다. 어려운 시기에 많은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추모했다.

1951년 4월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핫세는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영화 ‘관종’이 마지막 작품이었다.

핫세는 1971년 배우 딘 마틴의 아들인 가수 딘 폴 마틴과 결혼했다. 아들을 뒀으나 1978년 이혼했다. 1980년 일본 가수 후세 아키라와 재혼했지만 또 아들을 낳고 1989년 이혼했다. 1991년 미국 가수 데이비드 아이슬리와 세 번째 결혼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인디아 아이슬리를 낳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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