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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돈이었다. 리빙 레전드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냉정한 평가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절친' 벤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현 계약서 만료일은 2025년 6월이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1년 더 잔류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엔 옵션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언론에 공개됐다.
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인 2025-2026 시즌 입단을 전제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이는 이유도 보스만 룰 적용을 받기 때문에 새해부터는 손흥민과 대놓고 협상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토트넘이 현재 손흥민과 채결하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보도는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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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커뮤니티 더 보이 홋스퍼는 26일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계약 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 손흥민은 계약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그의 미래가 논의의 중심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이슈는 주장 손흥민의 재계약이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오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이 곧 메가 재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여전히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기에 2025년 1월 1일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하다. 당장 며칠 뒤면 토트넘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협상 테이블을 펼칠 수 있는 것.
디 애슬레틱은 26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다시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벤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킹은 "손흥민이라면 억울해 분통 터질 것"이라며 토트넘에 직격탄을 날렸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향후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내주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내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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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만 손흥민을 노리는 게 아니다. 중동에서 막대한 자금을 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이미 손흥민을 주목한 지 오래다.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 구단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부터 4년 총액 최대 2400억 원을 제안받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 손흥민은 "난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았다"라며 이적설을 부인하고, 토트넘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토트넘에도 손흥민 이적료로 800억 원 정도를 지급할 태세를 드러내고 있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 시켜 금전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의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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