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투트쿠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삼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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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11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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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투트쿠의 부상으로 위기에 놓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하위 GS칼텍스를 누르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19 25-18)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15승3패, 승점 43으로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2위 현대건설(13승 4패·승점 40)이 전반기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해도 승수에서 흥국생명이 앞선다. GS칼텍스는 14연패에 빠지며 1승17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선두를 내달렸으나 최근 주전 선수의 체력 난조,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주춤했다. 또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상대 팀 고희진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징계받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GS칼텍스와 힘겨루기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이 돋보였다. 승부처마다 상대 블로커를 무너뜨리며 화끈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이 흐름을 끊었다. 그는 19-17에서 강력한 대각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1-18에서 빈 곳에 강스파이크를 때렸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해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가 15득점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27.91%에 그쳤다.
같은 날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1위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7-25 25-23 25-27 30-28)로 꺾었다. 9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6승 2패 승점 46으로 전반기 1위에 올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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