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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준영이 배우로서 인생의 2막을 연다.
최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배우 주준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주준영은 28일 오후 10시 공개되는 세계경제TV '트렌드 코리아 톡톡'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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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준영은 "한동안 가정사 때문에 활동을 많이 쉬었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주준영은 "쉬었던 2년 동안 회사에서 진행하는 키즈 유튜브 채널 폴라비와 함께 했다. 주로 동요와 동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데, 동요는 제가 다 불렀고 동화는 차차라는 부캐로 배우 두 분과 함께 전래동화를 유쾌하게 풀어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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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준영은 구독자 약 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폴라비(동요 동화)' 채널에 출연 중이다.
이에 주준영은 "자녀가 있다 보니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작하게 됐는데,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선한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동화 에피소드에서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하는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다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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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준영은 현재 키즈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본업은 배우다. 그는 단편, 장편영화를 비롯해 '감기'(2013)에 출연했고, '제왕의 딸, 수백향' '황금무지개' '운명처럼 널 사랑해' '당신만이 내사랑' '화려한 유혹' '다시 시작해' '보이스 시즌4'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마주했다.
이에 더해 주준영은 다수 CF뿐만 아니라 뮤지컬 '유아스페셜', 'VERITAS', 'CLEMENTINE', '그 사람, 바보의사 장기려' 등 무대에 오른 경력도 적지 않아 다방면으로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어린 나이 7살이 첫 데뷔 시기였다는 주준영은 "작은어머니께서 신청해주신 아동모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모델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2002년 월드컵 때는 경상남도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왔었는데 첫 기획사에 들어가 활동한 이후로 경력을 쌓아갔다"고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진로 또한 꾸준히 연예계를 희망했다는 주준영은 "어릴 때 장래희망을 적을 때도 탤런트, 연기자, 연예인을 항상 꿈으로 적어놨었다. 그렇다보니 고3 때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뮤지컬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뮤지컬을 통해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3가지 예술 분야를 배우면 좋겠다는 판단으로 뮤지컬과에 입학했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주준영은 "그렇게 졸업 후 대학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아이컨택하면서 얻은 게 많았다.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와 배우와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도 있다 보니 생생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공연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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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12년 뮤지컬 'THE PLAY'를 끝으로 공연계가 아닌 영화, 드라마로 눈길을 돌렸다는 주준영은 "20대 중후반쯤 되니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영화나 드라마 쪽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예종에서 영화감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단편영화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상업 드라마에서도 단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배우 인생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당신만이 내사랑'을 꼽은 주준영은 "가장 오랫동안 고정 배역으로 분했던 작품이다. 첫 회부터 합류했던 작품이라 대본 리딩도 참여했는데 너무 유명했던 선배들과 한 테이블에서 대본 리딩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며 "당시 한채아가 주연이었는데, PD 역할이었던 한채아와 함께 다니는 보조 작가 역할이었다. 그런데 한채아의 캐릭터가 방송국을 사퇴하고 나서 제 분량이 사라졌었다. 일일드라마라 분량이 길었는데 30부작만 출연하고 하차해야 해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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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우의 길을 걸어온 주준영은 경력을 살려 학교로 향해 예술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준영은 "10대가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기회가 되면 10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우연히 알게 된 예술강사 모임을 통해 구로중학교로 향했는데, 교무실에서도 모두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걷잡을 수 없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뮤지컬을 통해 그 아이들의 삶을 바꿔놨었다"며 "아이들이 뮤지컬이라는 예술 활동을 통해 협동심도 기르고 소중한 학창 시절의 추억을 쌓으며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면서 강사로서 자부심을 가졌다"고 뿌듯했던 일화를 풀어놨다.
예술강사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퍼포먼스 강사로 나서며 열정을 보여준 주준영은 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주준영은 "댄스에 굉장한 매력을 느껴서 뮤지컬과를 통해 발레, 재즈, 탭댄스, 현대무용 등 모든 춤을 다 접했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 순간은 춤을 추던 순간이다.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내가 춤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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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뮤지컬학과를 통해 접했던 노래, 춤, 연기를 모두 살리며 활동하고 있는 주준영. 그에게도 힘든 순간이 있었다고.
주준영은 "내가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졌을 때가 있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 앞으로 연기를 못하게 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리고 연기도 너무 오래 쉬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예전만큼 피어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서 지금이 결혼 후 침체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 새로 시작하는 시기다. 최근까지도 그런 걱정들로 힘들고 어두웠던 시기에 있었다가 새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힘든 시기를 극복했던 건 어머니 덕분이라는 주준영은 "저를 버티게 해줬던 건 어머니다. 어릴 때 매니저가 없었을 때는 어머니께서 항상 모든 일정에 동행해 주시면서 매니저 역할을 해주셨다. 늘 어머니 고향에 가면 어른들께서 저를 보고 엄마 어렸을 때 외모를 반도 못 따라온다고 하셨을 정도로 어머니께서 미인이셨다고 하는데, 결국 영화배우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 그런 한이 있으셔서 그런지 딸인 제게 그런 지원을 해주셨던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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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새출발을 앞둔 주준영은 "너무 힘들어도 언젠가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배우에게 있다고 느꼈다. 배우도 어떻게 보면 은퇴가 없는 직업인데, 30~50대 때는 아줌마, 이모 역할을 하거나 60~70대 때는 할머니 역할을 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연령대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주준영은 "대학 교수님께서 굵고 짧은 것보다 길고 얇게 가는 배우 생활이 낫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간 제 경력을 보면 당당하게 작품 하나를 명함으로 내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에 미친 듯이 올인해봤던 적이 솔직히 없는 것 같은데 내년에는 지금 이 시점을 시작으로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열정을 갈아 넣을 것"이라며 "비록 결과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지만 모든 동력을 다 쏟아부어 죽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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