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로 육성총괄도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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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추추 트레인’ 추신수(42·사진)가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프로야구 SSG 구단은 27일 “솔선형 리더십을 가진 추신수는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이 우수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주에게 직간접적인 조언을 하며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구단주 보좌역은 MLB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자리다. MLB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51)도 은퇴 후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이 보직을 맡게 된 추신수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 아니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추신수는 2005∼2020년 MLB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SSG에 입단해 올해까지 4년간 통산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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