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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2400억 찾으러 중동으로? 토트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SON 미래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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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4년 총액 2400억원 제안을 거절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할 가능성이 생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동쪽으로 시선을 돌릴까.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에 대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과 체결한 3번째 계약이었다. 이 문서에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계약기간 1년 남은 시간부터 구단과 선수가 재계약에 돌입한다. 이 쯤이면 결론이 날 법도 한데 양측은 묵묵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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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원하는 다년 계약이 아니라 1년 연장 옵션 행사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매체는 세계적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빌어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29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318경기 125골 68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들었고, 역대 7번째로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 출신으로 주장 완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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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4년 총액 2400억원 연봉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손흥민에 대해 글로벌 매체 '원풋볼'도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에 헌신하는 건 현대 축구에서 흔치 않은 광경이다"라며 손흥민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클럽 주장이 되기까지 손흥민의 여정은 토트넘에서 그의 중요성을 증명한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유대감은 손흥민을 최근 가장 훌륭한 영입 중 하나로 굳건히 했다. 축구에서 진정한 희귀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단순한 선수 이상이었다. 그는 수년 간의 기복 속에서도 희망과 일관성의 상징이었다"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지휘 하에 손흥민은 새로운 목적의식과 추진력을 가져다줬고, 선수단과 팬들은 이를 중심으로 뭉쳤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고, 그가 매년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모습을 보며 그의 헌신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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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기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을 택했다. 이는 다음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따라 손흥민을 방출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엔 토트넘이 돈을 받고 손흥민을 팔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팀이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21일 "손흥민은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이 교착 상태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결심한다면 라리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라리가 2위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계속 불거졌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이 두 명의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 영입을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 다른 한 명은 놀랍게도 손흥민"이라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외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 튀르키예 1강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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