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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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2025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약 3억원), 연봉 80만 달러(약 12억원)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KIA가 마지막으로 위즈덤을 영입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5시즌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쳤다.
외국인선수는 KBO리그에서 가을야구 진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변수다. 이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외국인선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유독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빅네임 선수들 영입이 많았다.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복귀한 것을 비롯해 위즈덤, 요니 치리노스(LG), 미치 화이트(SSG), 콜 어빈(두산) 등 내년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들이 다수 한국행을 결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팀은 이러한 빅네임 선수들을 영입한 팀이 아닌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많이 한 KT 위즈다. 신규 외국인선수는 100만 달러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KT는 오랫동안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총액 150만 달러), 멜 로하스 주니어(180만 달러)와 재계약했고 올해 키움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00만 달러)를 영입하며 총합 430만 달러(약 63억원)를 지출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OSEN DB |
[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거머쥔 LG 오스틴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
두 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팀은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다. LG와 SSG는 각각 400만 달러(약 59억원)를 썼다. LG는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 딘(170만 달러),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30만 달러)를 재계약으로 잡았다. 그리고 신규 외국인투수 치리노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180만 달러), 드류 앤더슨(120만 달러)과 재계약했고 화이트를 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NC 다이노스와 KIA는 380만 달러(약 56억원)로 뒤를 이었다. NC는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약 47억원)에 재계약했다. 그리고 신규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100만 달러)과 라일리 톰슨(90만 달러)을 영입해 2025시즌 기준 총액 380만 달러를 썼다. 데이비슨의 재계약 규모를 모두 포함하면 51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KIA는 올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과 180만 달러(약 27억원)에 재계약했고 아담 울러(100만 달러)와 위즈덤(100만 달러)을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큰 차이가 없는 370만 달러(약 54억원)를 투자했다. 3년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반즈(총액 150만 달러),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빅터 레이예스(125만 달러)와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95만 달러)이 합류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데니 레예스(120만 달러), 르윈 디아즈(80만 달러)와 재계약하고 키움에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100만 달러)를 영입하며 300만 달러를 채웠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아리엘 후라도. /OSEN DB |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OSEN DB |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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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300만 달러를 넘기지 못했다. 외국인선수를 전원 교체한 두산은 원래 계약하기로 했던 외국인투수 토마스 해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고 잭 로그와 총액 80만 달러(약 12억원)에 계약하며 계획이 다소 어그러졌다. 콜 어빈과 제이크 케이브는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서 데려와 280만 달러(약 41억원)를 썼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95만 달러)와 재계약했고 코디 폰세(100만 달러)와 에스테반 플로리얼(85만 달러)를 영입해 두산과 같은 2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키움은 가장 적은 240만 달러(약 35억원)를 지출하는데 그쳤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모두 타팀으로 보냈고 야시엘 푸이그(100만 달러)를 다시 데려왔다. 나머지 외국인선수는 올해 삼성에서 뛰었던 루벤 카디네스(60만 달러)를 영입하고 신규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80만 달러)와 계약하며 구성을 마쳤다. 2025시즌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KT와는 190만 달러(약 30억원) 차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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