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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선수가 수술 원했다" 한때 '0점대' 신인왕 후보였는데…롯데 신인 전미르 36경기 던지고 수술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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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 불펜을 떠받쳤던 신인 전미르가 수술대에 올랐다. 개막 후 12경기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너무 잦은 등판으로 우려를 샀고, 결국 6월 15일 36번째 경기를 끝으로 1군에 복귀하지 못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7일 "전미르는 어제(26일) 서울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측부인대 수술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또 "선수가 팔꿈치에 불편감을 호소했고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단도 장기적으로 보고 불편감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차원에서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에서는 재활 기간을 최대 6개월이라 했는데 더 빨리 회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불펜의 희망이었다가, 전반기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전미르는 지난해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뒤 경북고를 졸업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성적은 36경기 1승 5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8이다.

3월 24일 데뷔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이닝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연착륙을 예고하더니 개막 후 7번째 경기인 4월 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갔다. 4월 18일 LG 트윈스전, 개막 후 12경기까지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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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월 21일 kt 위즈를 상대로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하면서 실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4월 24일 데뷔전 상대 SSG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1이닝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5월 13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올랐고, 6월 7경기에서는 홀드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무너졌다.

전미르는 6월 15일까지 롯데가 치른 67경기 가운데 절반을 넘는 36경기에 등판했다. 전체 불펜투수 중에서는 아홉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렀다. 신인 중에서는 단연 1위. 같은 기간 전미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등판한 두산 김택연이 32경기에 나왔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전미르는 여름을 보내며 다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8월초만 하더라도 다시 공을 잡고 캐치볼 거리를 늘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8월 중순 이 계획이 틀어졌다. 전미르는 퓨처스리그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그대로 복귀 준비를 멈췄다.

지난 8월 13일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의 복귀 계획에 대해 "계속 팔꿈치에 자극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봤을 때 올해는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시즌아웃'을 예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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