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박서진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
올해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 합류한 박서진은 가족들과 끈끈한 관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병역 면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휘청였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박서진은 여러 방송을 통해 사고고 손을 다친 아버지, 암 투병을 하신 어머니, 만선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등의 사실을 밝히며 우울증과 불면증, 등 오랜 기간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
하지만 입대 전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고 했던 과거 인터뷰가 문제가 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그는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한 건가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하차를 요구했다.
이에 박서진 측은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한 박서진은 2024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감사합니다.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자리했는데 TV에서 보던 곳에서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뜻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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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BS 측도 박서진의 하차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살림남’ 측은 K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 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저희 또한 늘 경계하며 주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군 복무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의 경우 정당한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음이 보도됐다.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이로 인한 출연 중단은 제작진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출연자의 사생활을 관찰해 제작하는 만큼 오해와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진정성 있게 접근해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살림남’ 측은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 역시 밝히기 힘든 여러 내용을 방송으로 이야기하며 끈끈한 남매애를 보여주어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가족분들의 일상이 지나치게 노출되어 우려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저희 제작진이 늘 경계하고 주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제작진은 살림남의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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