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타자 위즈덤, 1루·3루·외야 수비 모두 가능
1루수 전향한 이우성, 외야로 돌아갈 확률 높아져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2,3루 KIA 이우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23.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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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과 손을 잡으면서 약점으로 꼽혔던 1루 고민을 해결했다. 올해 1루수로 변신한 이우성은 외야로 복귀할 확률이 높아졌다.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전한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거포형 타자다. 빅리그 7시즌 통산 홈런 개수는 88개다. 아울러 1루, 3루,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해 활용도도 높다.
위즈덤은 KIA에서 1루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뛰었는데, KIA에는 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도영이 있다. 위즈덤은 외야수보다 1루수를 소화한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내야 수비가 익숙하다.
KIA 입장에서도 위즈덤이 1루수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위즈덤이 1루를 담당하면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으로 구성된 리그에서 가장 강한 내야진을 구축하게 된다.
KIA는 올해 1루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타율 3할(0.301)을 쳤던 이우성에게 1루를 맡겼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에서 외야수로만 뛰었던 이우성은 1루수 전향 후 전반적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가끔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KIA는 이우성 외에도 변우혁, 서건창 등을 1루수로 투입하며 약점을 지우려 했다.
전문 1루수가 아닌 이우성이 외야로 돌아갈 경우 자연스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KIA 외야의 한 축을 맡았던 소크라테스는 올겨울 재계약에 실패했다. 좌익수 이우성, 중견수 최원준, 우익수 나성범으로 꾸려진 외야진 내야진 못지않게 역시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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