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비에나 맹활약, KB손해보험 3연승 질주로 3위 도약!

KB손해보험이 황택의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에나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3, 25-20, 12-25, 25-14)로 꺾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삼성화재전 3-1 승리 이후 3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22일 한국전력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새 홈구장인 경민대체육관에서 2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재 KB손해보험은 8승 9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6승 11패 승점 23의 삼성화재와 8승 9패 승점 21의 우리카드를 제쳤고, 2위 대한항공(11승 6패 승점 35)과는 승점 11점 차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 상승세의 중심에는 황택의가 있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지난 11월 7일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 중이다. 황택의가 공식 경기에 복귀한 11월 9일 이후 KB손해보험은 8승 3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에게만 패하며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에나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비에나는 황택의의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받으며 공격성공률 75%를 기록,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나경복과 황경민도 각각 10점을 기록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특히, 황경민은 1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니콜리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들블로커 나영석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블로킹 5점을 포함해 총 8득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이 팀 블로킹에서 13-9로 우위를 점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서브 득점에서도 4-3으로 앞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니콜리치(17점)와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라파스트(16점)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부족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새 홈구장에서 2연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선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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