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故 이선균 1주기...유작, 이선균법, 유흥업소 실장 어떻게 됐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7일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그 사이 극장에서는 그의 모습이 다시 비춰졌고,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도 본격적으로 마련되기 시작했다.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영화인들은 그의 죽음을 깊이 애도함과 동시에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수사 기관 등에 비판을 가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와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지난 1월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선균에 대한 수사 및 비난이 "가혹한 인격 살인"이었다고 꼬집으며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같은 피해 예방을 위한 공론화가 진행됐고,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전남 여수시갑 국회의원은 지난 9월 4일 '형사사건의 수사 및 공보에서의 인권 보호에 관한 법률' 일명 '이선균법'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6일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9차 전체회의에 상정된 상태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는 고인의 유작들이 연달아 상영됐다. 7월에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8월에는 '행복의 나라'가 개봉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영화 모두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10월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고 이선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과 더불어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했다.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그의 대표작을 상영했다. 상영 종료 후에는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는 시간도 가졌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이선균을 협박해 3억여 원을 갈취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전직 영화배우 B 씨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진행됐다.

지난 19일 인천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A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전직 영화배우 B 씨에게는 징역 4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마약 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또다른 원인이 섞여 있더라도 피고인들의 공갈 범행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각각 징역 7년이 구형됐는데, 판결은 이보다 감해졌다.

이에 대해서는 "A 씨는 B 씨의 협박을 받은 피해자였다는 점, B 씨가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했고 부양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HN스포츠 DB, NEW, CJ ENM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