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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온라인, 사전투표 도입 주장에 선을 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제55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투표방식 문제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전했다. 지난 24일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는 이전의 구태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제대로된 선거절차도 마련하지 않은 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온라인, 사전투표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선거인단은 총 194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43명이 K리그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이다. 허정무 후보는 " 43인의 선거인이 배정된 프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은 축구협회장 선거일인 1월 8일에는 대부분 해외 전지 훈련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감독과 선수들의 선거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일부 대의원들만의 투표로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온라인, 사전투표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아래와 같은 사유로 해당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유는 6가지로 다음과 같다.
[대한축구협회가 내놓은 온라인, 사전투표 불가 이유]
1. 대한체육회의 경우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던 4년 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였으나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대두되어 이번에 온라인 투표 방식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체육회를 비롯하여 대부분 회원종목단체들은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2.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규정 및 방침 상 회장(president)이나 FIFA 평의회(Council), AFC 이사회(Executive Committee)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출총회는 반드시 선거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들 연맹은 팬데믹 시기에도 선출총회의 경우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임기종료된 회장이나 이사를 교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3. 이는 전자투표, 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원칙 중 하나인 '비밀선거'와 '직접선거'의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4. 또한 체육분야가 아닌 일반단체들의 선거투표를 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와 개표 후에 곧바로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고려하였습니다.
6. 한편 사전투표의 경우 시행하고 있는 체육단체도 없으며, 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정하고 있는 선거일이 아닌 날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이번 선거에서 시행이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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