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KBO리그 챕터 2를 열게 된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가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라도는 하루 전(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구단 공식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삼성 팬들을 향한 인사와 다음 시즌에 나설 힘찬 각오를 밝혔다.
영상 속 후라도는 "즐거운 휴일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이온즈 팬분들을 만날 날이 너무 기대돼요. 팀과 함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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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출신 오른손 투수 후라도는 KBO리그 증명된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2023~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60경기 21승 16패 374이닝 평균자책점 3.01 316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올해도 강력한 투구를 앞세워 두자릿수 승리를 이뤄냈다. 정규시즌 30경기 등판해 10승 8패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3.36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도드라지는 성적이었다. 리그 전체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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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빼어난 활약에도 외국인 타자 두 명을 기용하려는 키움의 전략적인 선택 탓에 팀을 떠나야 했다. 2025시즌 재계약이 불발돼 시장에 나왔고, 국내 외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끝에 지난 6일 삼성과 계약해 KBO리그에 남게 됐다.
삼성은 적극적인 구애 끝에 후라도를 품는 데 성공했다.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에 밀려 한국시리즈 준우승, 리그 2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기량이 증명된 후라도를 데려와 선발진 강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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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삼성은 후라도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 최원태 등으로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시즌 11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위력적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국가대표 투수 원태인과 FA 최대어 최원태까지 선발진은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며 위력을 뽐내게 됐다.
삼성은 후라도를 영입한 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라이온즈 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며 "팀은 후라도가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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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버건디가 아닌,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을 후라도. KBO리그 2막을 연 그는 삼성이 간절히 꿈꾸는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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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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